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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주택시장, 아파트 매도심리 우위...가격 상승세 둔화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12.03 18:2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거래절벽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우위지수가 기준선(100)아래로 내려간 가운데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서울에서 5주, 경기도에서 6주 연속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7만5290건으로 전월(8만1631건)에 비해 7.8%, 전년 동월(9만2769건) 대비 18.8% 각각 감소했다. 올해 누계 거래량은 89만4238건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5% 감소했다. 서울의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8147건으로 전월(9584건) 대비 15.0% 줄었고, 수도권은 3만1982건이 거래되면서 전월(3만7225건) 대비 14.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11월29일 조사 기준)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98.0으로, 지난주(99.0)보다 0.6포인트 하락하며 3주 연속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경기도와 수도권 매수심리도 위축되면서 매도자 우위로 돌아섰다.

도심, 동북, 서남, 동남, 서북 등 서울 5개 권역 모두 아파트 매수 수요보다 매도 수요가 많았다.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100을 웃돌았던 용산·종로·중구 등 도심권(100.7→99.0)도 기준선 밑으로 떨어졌다. 노원·도봉·강북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99.3→98.6%), 양천·강서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98.2→97.7)도 전 주보다 하락했고, 강남3구가 포함된 동남권(98.2→97.5)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대문·은평·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97.4→97.7)은 전 주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100 아래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100.1에서 99.5로 하락했고 서울과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은 100.0에서 99.3으로 떨어졌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가 3주 연속 기준선을 넘지 못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 만이다. 매매수급지수는 0~200 사이에서 0에 가까울수록 주택 매도자 우위, 200에 가까울수록 매수자 우위로 해석하며 특히 아파트 가격의 선행지수로 여겨진다. 매도자 우위 시장일수록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서울과 경기도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각각 5주, 6주 연속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주간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서울은 지난주(0.15%)보다 낮은 0.14%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0월 마지막주(25일 기준) 0.25% 상승한 후 5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구로구(0.31%), 동작구(0.28%), 종로구(0.26%), 중랑구(0.25%), 서초구(0.24%)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0.19%)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15%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 아파트값 역시 10월 셋째 주(18일 기준) 0.50% 오른 뒤 6주 연속 상승세가 완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평택(0.36%), 의정부(0.36%), 양주(0.32%), 안산 상록구(0.29%), 남양주(0.26%) 등이 높게 상승했고, 동두천(-0.05%)은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하락 전환됐다.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상승률(0.28%)과 비슷한 0.29%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구(0.60%), 연수구(0.44%), 서구(0.36%), 계양구(0.33%), 부평구(0.26%) 등이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금융당국이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 대출 규제 등 대응에 나선 영향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또 한국은행이 0%대 초저금리 시대를 마감하고 기준금리를 1.00%로 인상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풀이됐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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