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잡지 등에 게재된 일부 가정용 의료기기 광고물이 거짓 과대광고인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8일 무료체험방 등 의료기기 판매업체 615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3일까지 약 2개월간 전국 지자체와 함께 신문, 잡지 등에 게재된 350개 광고물 집중 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청은 이번 점검을 통해 28개 업체를 적발했으며, 관련기관에 행정처분 등 조치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주요 적발내용은 ▲거짓․과대광고(18개) ▲광고심의 규정 미준수(3개) ▲의료기기로 오인하게 만드는 광고(3개) ▲소재지 시설 멸실(3개) ▲업허가 변경 미실시(1개)다.

식약청은 “노인 등 소비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최근 무료체험방, 인터넷 등에서 의료기기 불법광고로 소비자들의 불만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가정용의료기기를 구입할 때는 거짓 과대광고에 주의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허가받은 효능․효과 외에 성인병 등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광고하거나 사용자 체험담 이용, 주문이 쇄도하는 광고, ‘확실히 보장한다’ 또는 ‘최고’, ‘최상’ 등의 표현을 사용하는 광고는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의사, 약사 등이 의료기기를 지정․공인․추천․사용하고 있다’는 등의 광고나 사전심의를 받지 않거나 심의 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식약청은 “개인용조합자극기, 개인용적외선조사기 등 가정용의료기기의 효능․효과를 ‘고지혈증․비만치료, 지방 농도 감소’ 등으로 거짓 과대광고하는 행위가 빈번하다”며 “노인 등 취약계층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청은 앞으로도 상시 광고 모니터링, 소비자교육 및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구입하고자하는 의료기기의 효능․효과 여부 등은 의료기기제품정보방 또는 상담센터(1577-1255)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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