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중위 소득 가구의 ‘서울 내 집 마련’ 기간이 2017년 5월 기준 10년 9개월에서 2021년 9월 기준 17년 6개월로 6년 9개월 가량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왔다.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9월 서울의 소득 대비 집값 비율(PIR)은 3분위 소득, 3분위 주택 가격 기준 17.6으로 나타났다.

PIR은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주택가격과 가구소득을 각각 1분위(하위 20%)~5분위(상위 20%)로 분류해 총 25개의 PIR을 산출한다. 이 가운데 기준점은 중위 소득(3분위) 계층이 중간 가격대(3분위) 주택을 구매하는 경우로 삼는다. PIR이 17.6이라는 것은 중위 소득 가구가 17년 6개월간 급여 등의 소득을 모두 모았을 때 지역 내 중간가격의 아파트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의 PIR은 2017년 5월 10.9에서 올해 4월 18.1, 5월 18.3, 6월 18.5로 급증했다가 3분기 다소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서울 PIR은 ▲7월 17.1 ▲8월 17.4 ▲9월 17.6 등이다.

이 가운데 서울의 주택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달 12억1639만원에서 이달 12억3729만원으로 올랐고 중위매매가격은 10억8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중위매매가격은 주택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이다. 서울 아파트 절반이 매매가격 10억8000만원을 넘는다는 의미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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