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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사교육비 부담에 지친 맹모들···교육특화단지 노크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대 최고, 20년간 2.3배 증가···단지 내 양질의 교육 가능한 교육특화단지 인기 사교육비, 주거비 절감효과까지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11.24 09:20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대한민국 맹모들의 뜨거운 교육열로 인해 ‘사교육비’와 ‘주거비용’ 모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분양시장에선 ‘교육특화단지’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실제 대한민국 맹모들의 교육열은 코로나19 펜데믹도 막아내지 못할 정도로 뜨거웠다.

방역을 위해 학원집합금지조치가 내려진 상황에도 ‘사교육비’와 ‘주거비용 지출’은 오히려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성균관대 교육학과의 한 교수가 '2001~2020년 한국노동패널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62만5,566원으로 2019년 당시(60만8,158원)보다 2.9% 증가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사교육비 지출비용이다. 또 2001년 이후 20년동안 2.3배 증가한 수치다.

교육을 위해 주거비용 지출을 늘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사교육 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권에선 신규 입주하는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분양가를 넘어서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맹모들은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높은 주거비용이라도 감당할 준비가 돼 있기 때문이다. 2019년 당시 ‘르엘 대치’의 분양가는 전용 59㎡가 최고 11억9,400만원이었다.

현재 이 주택형의 전세가격은 12억~14억원 선에 나오고 있다. 분양가를 이미 넘어선 상태다.

이외에도 서울 목동이나 경기 일산, 평촌, 분당, 판교, 광교 등 교육이 특화된 도시들은 이사시즌마다 전세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경기 안양시 호계동에 입주를 앞둔 ‘평촌두산위브리버뷰(12월 입주)’의 전용 70E㎡형 분양가가 최고 5억7,400만원이었다. 이 주택형의 전세는 현재 6억원 안팎(중간층 이상)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이처럼 맹모들의 사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최근 교육특화 단지들이 분양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굳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양질의 교육,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방과 후 학습을 위해 주변 사교육시설을 찾아 나설 필요도 없다.

지역 내 교육특화 단지들은 주거비용 절감에도 효과적이다. 서울 대치동이나 목동처럼 사교육이 발달되고 값비싼 지역으로 이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교육특화단지들은 분양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8월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봉담 프라이드시티’에는 무려 1만8,500여 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곳에는 ‘종로엠스쿨’이 입점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에게는 맞춤형 교육서비스와 수강료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움츠려 있던 분양시장까지 깨울 정도다. 지난해 오랜 기간 미분양으로 골머리를 앓던 경남 창원시에서 반도건설이 분양한 ‘창원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1순위 평균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 완판 했다. 이 단지에는 별동학습관이 들어서게 되며 ‘YBM넷 영어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맹모들의 교육열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학부모의 마음을 반영한 교육특화단지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F1-P1·P2블록 일대에 짓는 ‘힐스테이트 더 운정’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49층, 13개 동, 총 3,413세대(아파트 744세대,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규모로 건립된다. 이 중 오피스텔을 우선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신세계프라퍼티’의 새로운 커뮤니티형 쇼핑공간인 ‘스타필드 빌리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또, 명문 사립교육기관인 종로엠스쿨도 입점할 예정이다. 입주민들에겐 2년간 수강료 50% 할인혜택이 제공된다. 오는 26일(금)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방문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일신건영은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일원에 '휴먼빌 에듀파크시티'를 이달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59~84㎡로 구성되며 총 605가구가 공급된다. 단지 내 강남 대치학원 ‘대치누리교육’을 유치할 계획이다. 입주민 자녀들에게 2년간 무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이 제공하며 국공립어린이집과 다함께돌봄센터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11월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서 후분양 아파트인 ‘탕정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최고 32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2㎡, 총 791가구로 구성된다. 유치원(예정)과 한들물빛초등학교(예정), 한들물빛중학교(예정) 등이 도보권 내에 있다.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작은 도서관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2월 경기도 부천시 소사역세권 특별건축구역에 짓는 ‘힐스테이트 소사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전용면적 74~84㎡, 총 629가구로 조성된다. 소사초를 비롯해 부천동중, 부천동여중, 부천일신중, 시온고 등이 가깝다. 단지 내 어린이집, 작은 도서관, 돌봄 센터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wavy080@han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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