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일부 건강분말 식품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쇳가루가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는 건강분말식품 4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12개 제품(30%)에서 안전기준(10.0㎎/㎏ 미만)을 최대 22배 초과하는 금속성 이물이 검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새싹보리 12개, 여주 8개, 울금·강황 8개, 비트 6개, 새싹귀리 6개 등 조사대상 40개 제품 중 20개 제품은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금속성 이물질 안전기준에 적합하다는 시험성적서를 게시하고 있었으나 성적서를 게시하지 않은 제품보다 부적합률이 높아 신뢰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40개 제품 중 6개 제품(15%)은 표시기준에 부적합해 관리·감독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은 관련 기준에 따라 제품명, 식품유형, 유통기한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이들 제품은 기준에 따른 표시사항을 일부 누락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사업자에게 금속성 이물 기준을 초과한 제품의 자발적 회수, 제조공정 및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건강분말 식품에 대한 안전 및 표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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