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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단독대표체제 전환...권영수 전 부회장 사임 후 LG엔솔로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11.11 19:01
구광모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LG그룹의 지주사인 LG가 10일 구광모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권영수 전 부회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지만, 권 전 부회장이 10일 부로 LG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하고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로 선임되면서 구 회장의 단독 회장 체제로 전환됐다. 

지난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LG그룹의 '실질적 2인자'인 권영수 전 부회장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 이에 따라 LG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는 공석이 됐다.  LG는 기존에 구본무 회장과 하현회 부회장 2인 대표이사 체제였으나 2018년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면서 구광모 회장, 권 부회장의 체제로 바뀌었다. 하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LG유플러스 대표이사 자리에서 사임했다.

LG엔솔로 옮긴 권영수 전 부회장...배터리 사업 일으킬 적임자로 지목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LG엔솔은 최근 GM리콜 사태 등으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아울러 사업의 정상화와 성공적인 기업공개, 조직문화 재정비 등이 숙제로 남아있는 만큼 그동안 LG 내에서 살림꾼 역할을 해온 권 전 부회장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권 전 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맡아 배터리 사업을 이끌어오다가 LG유플러스, ㈜LG를 거쳐 6년 만에 다시 배터리 사업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동안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G 대표이사 부회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권 전 부회장은 1일 주총 자리에서 “배터리 기술을 향한 걸음은 앞으로 100년 미래를 바꿔 놓을 것"이라면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의 중심에 서 있다. 주눅 들 필요 없다. 배터리 사업 개척자로서 최다 특허와 대규모 생산능력 등 위기를 더 큰 도약을 위한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런 강점으로 고객에게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변화를 누구보다 관심 있게 지켜봤다"며 "본부장 시절부터 여러분과 함께 꿈꾸어왔던 것들이 차근차근 이뤄지는 것을 보고 자랑스럽고 기쁜 마음으로 응원했다"고 말했다.

LG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그룹 임원 인사를 통해 권 부회장의 후임자를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 지주사 COO 후보군으로는 홍범식 ㈜LG 경영전략팀장(사장),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등이 거론되나, 구 회장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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