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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높은 물가 상승률 당분간 지속될 것" 전망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11.11 11:48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이주열 한은 총재가 11일 글로벌 생산·물류 차질에 따른 공급병목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발언은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오크홀에서 이환석 부총재보와 삼성경제연구소장 등 거시경제 전문가 7명과 함께 개최한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이루어졌다. 경제동향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작년 2월 비공개 간담회 이후 1년 9개월 만에 열렸다.

이 총재는 "이번 회복기에는 과거 본 적 없는 공급병목이 나타나면서 생산활동이 제약되고 인플레이션이 확대된 점이 특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공급병목 현상은 "선진국의 빠른 백신 보급과 전례 없는 정책지원으로 재화를 중심으로 수요가 강하게 회복되는 데 비해 일부의 생산·물류 차질이 글로벌 공급망(서플라이 체인)을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글로벌 공급병목의 영향과 함께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수요측 물가압력이 높아지면서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 총재가 꼽은 가장 큰 리스크도 '불확실성'이었다. 이 총재는 "미래를 내다보고 정책을 펴야 하는 중앙은행으로서 공통적으로 직면한 어려움은 '알 수 없는 불확실성'의 영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최근 공급병목 현상이 무한정 지속될 수는 없겠지만 글로벌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인해 언제쯤 해소될지 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과연 일시적일지, 좀 더 지속될지 내다보기도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3분기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3분기 성장이 글로벌 공급 차질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수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 전환에 힘입어 소비가 빠르게 개선되면서 경기가 당초 예상에 부합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성장률은 0.3%로 시장 예상치(0.4~0.6%)를 하회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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