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늦가을과 겨울이 되면 시베리아 기단의 영향으로 바깥 공기가 차갑고 건조해진다. 기온이 낮아질수록 난방을 강하게 틀기 때문에 실내 공기는 더 건조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평소 호흡기가 약했던 사람들은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발생하는 증상 및 질환들의 1차적 원인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아닌 우리 몸에 있다. 건조한 공기에 많이 노출되면 호흡기의 1차 방어막인 코와 기관지의 점막이 마르게 되어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저항력을 급격히 감소시키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 면역력을 위해서는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면서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

겨울철 흔한 질환 ‘감기·독감·비염’

겨울철에 흔히 나타나는 콧물, 코막힘, 기침 등의 증상은 감기, 독감, 비염 등 거의 모든 호흡기 질환에서 보이는 증상들이다. 그 중 감기와 독감은 둘 다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독감은 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기는 라이노바이러스를 비롯한 잡다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급성 상기도 감염의 항생제 사용지침에 따르면 감기는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감기나 독감은 걸리지 않도록 예방이 중요하고 걸리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자생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큰 치료법이다.

비염의 경우 감기, 독감과 원인은 다르지만 치료법은 동일하다. 특히 겨울철 악화되는 비염은 평소 호흡기가 약했던 사람들이 찬 공기를 코에서 무리하게 데우려다 보니 혈액 공급을 늘리고 코 점막을 부풀리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쉽다. 평소 호흡기 점막 관리를 통해 면역력을 높여놓는 것이 중요하다.

촉촉한 호흡기 점막 관리법

겨울철 실내온도는 20~22도, 습도는 50~60%로 적당히 조절한다. 난방을 가동하면 공기가 건조해지므로 가습기를 활용하는게 좋다. 하지만 가습기는 깨끗이 청소하지 않을 때는 세균, 집 먼지 진드기 등을 번성시켜 오히려 호흡기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만으로 점막 관리가 힘들다면 비 점막내에 바르는 한방 연고와 뿌리는 한약 스프레이를 활용해 볼 수 있다. 숨비고는 점막의 열을 내리고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한약재들로 구성된 천연 한방연고다. 숨비고를 통한 삽제치료는 비점막의 붓기를 내려주고 농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게 하고 섬모가 활발히 운동하도록 해준다. 숨비수 역시 한약재로 만들어진 스프레이 형태의 증류한약으로 비강에 넣어주면 점막을 따라 흘러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므로 점막의 방어능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도 높인다. 동시에 잦은 실내 공기 환기, 손씻는 습관, 적절한 운동 등의 간단한 방법들도 같이 실천한다면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조성은 숨쉬는한의원 동탄점 원장  joseongeu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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