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민 대표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신개념 푸드테크 치킨 브랜드 봇닭이 최근 로봇 한 대로 튀김작업에 칵테일까지 제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 천안시 신부동 본점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봇닭의 치킨 로봇은 치킨, 감자튀김, 치즈볼 등 모든 튀김 메뉴의 조리 작업을 수행한다. 튀김 메뉴별로 최적의 레시피 프로그램이 입력돼 있어 균일한 맛과 품질을 구현해내는 게 장점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로봇의 장점 솔루션을 고민한 끝에 기존의 치킨로봇에 칵테일을 만드는 기능을 추가했다. 칵테일은 술과 청량음료 등의 배합비와 바텐더의 조주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프로그램된 로봇은 항상 균일한 맛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봇닭의 김현민 대표는 “조주기능사 자격을 보유한 전문 인력의 레시피를 로봇에 입력하고 메뉴에 따라 술과 음료를 자동 배합해주는 칵테일 로봇 제조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분야에 특화된 푸드테크 로봇은 많은 반면 봇닭의 로봇은 치킨조리와 칵테일 제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가성비 로봇”이라고 덧붙였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요식업 푸드테크는 주문시에만 가동되는 특성상 가동률이 일반 제조공장의 자동화 로봇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한 대의 로봇이 다양한 분야의 작업을 수행토록 하는 것은 로봇 활용 효율성면에서 호응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편의성에 효율성까지 더해가는 푸드테크의 발전이 쉼없이 이뤄지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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