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포스코가 올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포스코는 3분기 기업설명회를 통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조1170억원, 매출 20조63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조6280억원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1조3150억원, 영업이익 2조2960억원, 순이익 1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포스코가 기업설명회를 통해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이다.

철강부문은 글로벌 철강시황 호조 지속, 제품생산 및 판매 증가, 원료가 상승에 따른 철강가격 강세 등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해외법인도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전력단가 상승으로 포스코에너지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재와 화성품 판매가격 상승 등으로 이익을 견조하게 유지했다.

포스코는 연간 매출액, 투자비와 생산·판매량 목표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은 74조2000억원, 투자비 5조4000억으로 조정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39조7000억, 투자비 4조2000억원, 조강생산량 3820만톤, 제품판매 목표 3570만톤으로 조정했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 4분기는 전망에 대해 3분기와 유사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석탄 가격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내년 시황에 대해선 중국 정부의 탄소 중립과 내수 안정화 정책에 따른 반사이익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헝다 사태 등 불확실한 요인이 있지만 철강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내년 철강수요는 올해 대비 2%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스코는 현재 호주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검토 중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호주 내 천연가스 사업을 추진하는 부분과 CCS, 블루·그린수소 생산 등 에너지 전환 사업의 플랫폼을 활용하고자 세넥스에너지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확정된 건 없고 세넥스에너지에 대한 현지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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