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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폴더블폰 대중화 주도... 새로운 시장 개척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10.02 09:40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공개한 갤럭시Z 시리즈 130만 대를 포함해 스마트폰 2140만 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를 지켰다. 29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갤럭시Z 폴드3는 40만 대, 갤럭시Z 플립3는 90만 대가 판매됐다. 이전 갤폴드(12만 대), 갤플립(15만 대)의 판매 첫 달 성적보다 5배에 이르는 수치다.

삼성 폴더블폰 판매량, 지난해보다 5배 성장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판매한 폴더블폰은 총 200만대였으나 지난 7월과 8월에만 이미 각각 150만대 이상의 폴더블폰이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한해 동안 삼성전자 폴더블폰 판매량이 약 200만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기록적인 성과다.

갤럭시 Z 시리즈는 내구성 등 전작의 단점을 대폭 보완하면서도 가격을 40만원이나 대폭 낮추면서 대중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세계적인 인기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우리나라의 보이그룹 BTS(방탄소년단)이 광고모델로 나서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기존 폴더블폰의 경우 접었을 때 별도의 기능이 없다는 점이 맹점이라고 할 수 있었으나, 플립3는 커버 디스플레이 면적을 네 배나 상향했을 뿐 아니라 커버 디스플레이로 셀프 카메라 촬영이 가능하고 ‘삼성 페이’로 간편한 결제도 가능해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비스포크 냉장고 시리즈를 연상하게 하는 감각적인 컬러 조합 등으로 인해서 자신만의 취향이 중요한 젊은 세대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중국에서의 열풍이다. 다음달 1일 시작하는 사전예약 대기자만 100만 명에 육박한다. 중국은 흔히 삼성전자의 무덤으로 일컬어지는 나라였으나, 특색을 담은 플립3가 여타의 저가 및 보급형 스마트폰과 전혀 다른 소구 포인트를 가지면서 대체할 수 없는 제품력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지연

문제는 현재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삼성닷컴 홈페이지에서도 Z시리즈의 인기모델은 구입이 어렵고 이미 예약한 경우에도 대기가 따른다. 삼성전자는 Z3 시리즈 두 종을 지난 8월부터 300만대나 생산하면서 풀가동에 나섰으니 수요를 충족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수급난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경우 약 4000개의 부품이 들어가는데, 하나라도 없을 경우 생산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로 소비자 이탈 등 부수적인 리스크가 따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프리미엄 ‘애플’-저가폰 ‘중국’ 사이에서 찾은 활로

올해 삼성의 폴더블폰 대중화 성공은 무엇보다도 스마트폰 생태계 시장에서 치열한 고민 끝에 나름의 활로를 찾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현재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글로벌에서 주도하고 있고, 저가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우세하다. 이 가운데서 삼성은 다재다능하고 특색있는 폴더블폰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게 된 것.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삼성에는 호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약 300만대로 전체 스마트폰 시장(약 13억대)의 0.2% 수준이었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앞으로 몇년간 비약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는 2025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1억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내년까지 판매량이 약 3배 많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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