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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신용공여 한도 임박...대출 중단 흐름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09.30 19:59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최근 증권가는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인해 투자자 신용공여 한도가 다 차고 있어 잇따라 대출을 중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개인 신용공여 한도 관리를 주문한 증권사 13곳 중 10곳이 자체 한도의 90%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공여는 예탁증권담보대출, 신용거래융자 등 투자자가 주식매매를 위해 증권사에 돈을 빌리는 것으로, 현행 자본시장법상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종투사는 신용공여 합계액이 자기자본의 100%를 초과해서는 안 되도록 돼있다.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국내 증권사 13곳 중 키움증권, 대신증권, 하이투자증권 등 3곳의 신용공여 잔액이 법정한도의 90%를 넘겨 한계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신용공여 제공을 살펴보면 먼저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종합금융투자사업자)의 경우 ▲삼성증권 4조5499억원 ▲KB증권 3조4022억원 ▲한국투자증권 3조8247억원 ▲NH투자증권 3조9000억원 ▲신한금융투자 2조7102억원 ▲메리츠증권 1조3625억원 ▲하나금융투자 2조5610억원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금융당국은 증권사 리스크담당임원(CRO)을 소집, 현재의 신용공여 한도를 80~90%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예탁증권담보대출과 신용담보대출이 가능하나 향후 신용공여 동결 혹은 축소를 검토 중이다. 대신증권도 증권담보대출과 신용담보대출을 중단했으며, NH투자증권은 자체한도 3조9000억원을 모두 소진해 신용거래융자 신규서비스를 중단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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