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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세시풍속 체험부터 시향 공연까지···추석연휴 온·오프 문화생활추석연휴 집에서 문화예술 즐기는 ‘문화로 토닥토닥’ 비대면 프로그램 제공···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 정기공연 실황 온라인으로 공개
김희정 기자 | 승인 2021.09.13 11:25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고향 방문과 가족 모임이 아직은 어려운 이번 추석연휴, 서울시가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위해 인기 작가가 서울 문화명소를 배경으로 직접 출연해 문학작품을 소개하고 함께 의미를 나눠보는 온라인 콘텐츠부터, 전통문화시설에서 소규모 세시풍속 체험까지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선물한다.

시민들이 집에서 비대면으로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주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는 <문화로 토닥토닥>, <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 공연이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문화예술로 위로하기 위해 시민 응원 온라인 프로젝트 <문화로 토닥토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연휴에는 ‘문학과 함께하는 추석’ 콘셉트로 시민들이 집 안에서 안전하게 시청각으로 문학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9월 17일(금)부터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에서 5분짜리 총 11편의 영상이 공개되는데 ‘작가와의 만남’ 8편과 ‘문학 그림을 만나다’ 3편이다. ‘작가와의 만남’은 한국 현대 문학사의 대표 시인인 신달자, 정호승 시인이 출연해 남산골 한옥마을과 돈의문 박물관 마을을 배경으로 작가가 직접 본인의 작품을 낭송하고 코로나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희망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 문학사의 대표 여류시인이자 만해문예대상 문예대상 수상자인 신달자 시인은 대표작인 ‘너를 위한 노래’, ‘헌화가’, ‘저 거리의 암자’, ‘국물’을,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인 정호승 시인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 ‘바닥에 대하여’, ‘나는 희망을 거절한다’, ‘산산조각’을 소개한다.

‘문학 그림을 만나다’는 고은주 작가, 류미야, 이지엽 시인이 출연해 김승옥의 단편소설 ‘서울, 1964년 겨울’, 김남조의 시 ‘망향’,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낭송하고 그림과 연계해 소개한다. 문학작품의 세계를 그림 한 장으로 표현한 또 하나의 예술을 만나본다.

서울시향은 작년 추석에 이어 시민들이 집에서 편안히 서울시향의 수준 높은 연주를 만나볼 수 있도록 ‘서울시향 온라인.ZIP 시즌 II’를 통해 정기공연 5편의 실황을 공개한다. 9월 18일(토)부터 9월 22일(수)까지 매일 18:00 서울시향 공식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전편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공연 영상은 오스모 벤스케의 <로멘틱 세레나데>, 임지영의 <스코틀랜드 환상곡>, 오스모 벤스케의 <멘델스존 교향곡 ‘스코틀랜드’>, 임동혁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 오스모 벤스케의 <시벨리우스 교향곡 3번>이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향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 동안 가족단위 소규모 관람객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병행 특별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각지에서 열린다. 주요 행사로는 <돈의문박물관마을 추석 특별 프로그램>, <남산골 한옥마을 추석네컷>, <운현궁 한가위 민속 한마당>, <2021 서울 서커스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등이 있다.

근현대 100년 기억의 보관소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다채로운 추석특별 행사와 시민참여 이벤트를 준비했다. 18일에는 ‘한가위특집 돈의문상회 비대면 투어’가 마을 유튜브를 통해 진행되며 돈의문상회에서 판매하는 운영파트너 체험·공예 상품을 소개하고 체험교육 프로그램 등 홍보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맞이 특별 스탬프투어’를 진행하며 완주하면 홍삼스틱, 연양갱 등 소정의 추석선물을 제공한다. 또한 ‘돈의문 달토끼 컬러링(채색) 이벤트’, ‘한복사진 인증 이벤트’ 등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온라인에서 진행하며 당첨자는 26일 돈의문박물관마을 인스타그램에서 발표한다.

서울 대표 전통문화시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추석을 맞이해 추석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시설 전체 면적을 고려해 동시 입장인원을 제한하는 등 방역지침을 준수해 안전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운현궁에서는 20일부터 22일까지 ‘한가위 민속한마당’을 개최한다. ‘민속놀이마당’, ‘운수대통마당’, ‘행복마당’ 3개의 코너가 마련돼 있으며 입장 및 프로그램 체험비는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행복마당’은 추석 덕담을 전문 캘리그라피 작가가 적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자기 자신은 물론 지인들에게 좋은 글귀나 덕담을 적어 선물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산골한옥마을, 추석 네 컷>은 21일부터 22일까지 전통가옥에 마련된 각양각색 포토존에서 즐기는 포토타임이다, ‘추석’하면 떠오르는 4가지 콘셉트의 포토존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사진을 찍고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토존 이외에도 혁필(가죽으로 쓰는 한국 고유의 타이포그래피) 시연도 즐길 수 있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17일부터 19일, 24일부터 26일까지 <서커스 캬라반> 공연이 열린다. 서커스 캬라반은 국내 서커스 신작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해외 유수의 서커스 공연으로 15작품 34회 진행하며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전시를 포함하는 국내 유일의 서커스 프로그램이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좌석간 거리두기 및 다중이용시설 8제곱미터당 1명의 기준을 적용한다. 네이버 예약 페이지에서 매주 월요일 전석 사전예매를 진행하며 무료다.

이외에 17일부터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조선 삼총사’ 공연이 진행된다. 1811년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홍경래, 김선달, 조진수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추석연휴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전시회도 각지에서 열린다. 삼청동 코너갤러리에서는 17일부터 26일까지 오프라인으로 시민청 마음치유캠페인 <쉼표섬>을 진행한다. 생애주기별 과업과 코로나19로 쉼이 필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섬’을 콘셉트로 한 체험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또한 시민이 향유하고 공감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영상콘텐츠 등 전자적 빛으로 이루어진 예술작품을 지속적으로 전시하는 공공미술 미디어 플랫폼인 <서울로미디어캔버스> 2021년 3회 전시가 추석연휴 기간부터 시작된다. 만리동 광장 앞 서울로미디어캔버스에서 9월 21일부터 12월 19일까지 ‘일러스트-모션그래픽’ 전시와 ‘현대무용전’, ‘네이처전’, ‘시민영상’ 등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노들섬 스페이스 445 갤러리 1&2에서는 16일부터 26일까지 양희성 작가 개인전 <마음이 닿은 순간>이 개최된다. 발달장애라는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붓으로 편견의 틀을 조금씩 깨어 가는 서양화가인 그는 선한 영향력으로 사람들에게 따듯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을 선보인다.

이외에,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지난 8일 ‘제11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가 개막돼 11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주제는 도피주의(escapism)로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탈출하려는 개인의 욕망을 예술과 대중문화의 상상력으로 표현했고 국내외 작가 41명/팀의 작품 58점을 공개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에 신선한 전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고향 방문과 가족모임이 어려운 이번 추석에 시민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즐겁게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민속놀이 체험, 온라인 공연, SNS 이벤트 등을 준비했다”며 “올해는 문화예술과 함께 안전하게 연휴를 즐기며 풍요로운 한가위를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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