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전 기아 타이거즈 투수 윤석민(35)이 2일부터 개최되는 ‘비즈플레이 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천만원)’에 출전했다.

윤석민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참가해 KPGA 데뷔전을 치른다. 윤석민은 같은 조인 현정협(39·쿠콘), 이근호(36·메디코이)와 함께 9월 2일 오전 8시 40분에 1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윤석민은 이번 대회에 아마추어 자격 요건 중 하나인 공인 핸디캡 3 이하 증명서를 제출해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가 개최되는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은 윤석민이 투수로 활약하다가 은퇴한 기아 타이거즈의 근거지인 광주와 가까워 윤석민에게 익숙한 코스로 기대감을 더한다.

윤석민은 이번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정규 대회에 출전하는 전직 야구선수로는 두 번째다. 특히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 프로대회에 출전한 박찬호는 최하위 성적을 기록하며 컷 통과를 실패한 바 있어 윤석민의 본선 진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회를 앞둔 윤석민은 “평소 존경하고 좋아하던 프로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이며 누가 되지 않게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겠다”며 “공격적인 경기를 진행해 보는 재미도 더하겠다”고 밝혔다.

윤석민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야구선수 중 한 명으로 2005년 프로선수로 데뷔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무수한 기록을 세웠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수많은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선동열 전 감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투수 4관왕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JTBC ‘뭉쳐야 찬다 시즌 2’에 출연해 스포테이너로서의 면모를 뽐내며 인기를 얻고 있다. 숨겨진 예능감과 함께 축구 실력을 과시해 2차 입단 오디션까지 합격하며 만능 운동인으로서 인정받았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비즈플레이 오픈은 총상금 6억원을 걸고 9월 2일부터 나흘간 나주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2021 시즌 KPGA코리안투어의 열한 번째 대회로 남자 프로 골퍼들이 총출동한다.

이번 대회에는 대회 공동 주최사인 비즈플레이가 속해있는 웹케시그룹 소속 선수들도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웹케시그룹은 2020년 12월 남자 프로골프 선수들을 후원하기 위해 프로골프단을 창단했다. 2020년 KPGA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인 김태훈(35)을 필두로 장승보(24), 박정환(27), 현정협(39)이 출전해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 참가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대회로 진행되며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생중계된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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