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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한약에 혈압치료제 넣어 판매한 약사 적발항공사승무원, 예능고 수험생 등 일부 복용자 부작용 호소
정효정 기자 | 승인 2012.05.08 10:35

   
▲ 불법 제조된 ‘상명탕’(위), 무허가 의약품 ‘상명탕’ 제조 시 사용한 제조시설(아래)

항공사 승무원과 예능고 수험생 등을 상대로 혈압치료제를 한약에 넣어 몰래 판매한 약사가 적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혈압치료용 전문의약품인 ‘인데놀정40㎎'을 한약에 몰래 섞어 ‘상명탕’이라는 제품으로 판매한 약사 장모(남, 71)씨를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장 씨는 항공사승무원 지망생 및 예능고 수험생 등에게 ‘면접 울렁증 특효약’인 것처럼 광고해 판매, 일부 구매자들은 ‘손마비’ 및 ‘정신몽롱’을 느끼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 조사결과, 장 씨가 제조․판매한 ‘상명탕’은 두통 및 소화불량 증상에 처방되는 한약에 혈압치료제인 ‘인데놀정40㎎'을 1포(60㎖) 당 12㎎씩 섞은 무허가 의약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제품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올해 4월 24일까지 10년 간 13만9천261포(시가 7억 원 상당)가 판매됐다.

또한 장 씨는 약사 신분을 악용해 속칭 덴바이꾼(무자격 의약품 판매상)으로부터 ‘인데놀정40㎎’을 무자료로 다량 구매 후 자신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은밀히 제조에 사용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은 “상명탕에서 1포 당 프로프라놀롤염산염(인데놀정 성분) 12㎎이 검출됐다”며 “어지러움, 손 감각 이상, 호흡곤란 등 부작용이 있어 복용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 ‘면접 특효약’으로 허가된 의약품은 없다며 소비자들에게 복용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효정 기자  h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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