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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요로결석(N20~N23)’ 질환 건강보험 진료현황 발표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요로결석 질환 여름철(8월)에 가장 많아
김희정 기자 | 승인 2021.08.23 12:03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요로결석(N20~N23)’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6년 27만8천명에서 2020년 30만3천명으로 2만5천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18만3천명에서 2020년 20만3천명으로 10.6%(1만9천 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9만5천명에서 2020년 10만명으로 5.9%(6천명)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요로결석’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30만3천명) 중 50대가 24.1%(7만3천명)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20.7%(6만3천명), 60대가 20.7%(6만3천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23.1%, 40대 23.1%, 60대 18.7%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6.0%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 이상이 각각 24.9%, 16.0%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은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강숭구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요중 수산 농도를 높이기 때문이라는 가설과 음주, 식이 등의 생활습관 및 비만 등 신체적 상태가 성별 질환 발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요로결석’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591명으로 2016년 548명 대비 7.8%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6년 719명에서 2020년 788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375명에서 2020년 392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요로결석’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958명으로 가장 많았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0대가 1187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1099명, 50대 1087명순이며 여성은 60대가 741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617명, 50대 613명 순으로 나타났다.

‘요로결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2427억원에서 2020년 3634억원으로 2016년 대비 49.7%(1,207억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6%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성별 ‘요로결석’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24.8%(9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21.1% (767억원), 60대 20.8%(757억원) 순이였다. 특히 남성은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보다 진료비가 많았으며 진료인원 구성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87만 3천원에서 2020년 119만 8천원으로 37.4%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의 증가율이 40.1%로 남성의 증가율 35.9% 보다 1.1배로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1인당 72만 5천원으로 가장 낮았고 80대 이상이 144만 1천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6년~2020년 5년간 평균 월별로 살펴보면 ‘요로결석’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수는 여름철(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숭구 교수는 “더운 날 땀 등으로 소실이 많아지면 소변이 농축되는데 농축된 소변에서 결정의 형성이 쉬워진다. 요산석의 경우는 소변의 산성화가 이루어져 발생 위험이 증가하게 되며 특히 여름철은 일조량이 많아져 비타민D의 합성이 많아지고 소변에서의 칼슘 배설을 조장하기 때문에 요로결석의 발생이 증가하게 된다”며 “요로결석은 소변 내 결석 성분(주로 칼슘, 수산염, 인산염 등)의 농도가 높아져 결정을 형성하게 되는 것으로 소변의 농도가 진해지거나 소변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에 잘 발생한다. 또한 요로결석의 발생은 수분섭취 감소, 요량의 저하, 온도, 기후, 식습관, 유전적 요인, 신체 상태, 약물, 직업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고 했다.

이어 “산통(경련성 통증) 요로결석의 증상은 결석의 위치 및 크기, 결석으로 인해 요로가 막혀있는 정도, 감염의 유무 등에 따라 다르나 가장 흔한 것은 심한 통증이다. 결석이 요관에 내려와서 움직이거나 폐쇄를 일으키면 갑자기 칼로 찌르는 듯한 격심한 통증이 옆구리에서 시작해 복부나 허벅다리, 회음부 쪽으로 뻗치기도 한다”며 “자세를 바꾸어도 호전이 없고 식은땀을 흘리며 기어 다닐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이것이 몇 분 또는 몇 시간 계속되다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통증이 사라져도 결석이 배출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으니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요석이 있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현미경적 혈뇨 혹은 육안적 혈뇨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요석에 의한 합병증으로 요로계에 염증(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고열, 오한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폐혈증으로 진행돼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다.

많은 환자에서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 소화기계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소아환자에서는 특별한 통증 없이 소화기계 증상만 나타나기도 한다. 결석의 위치가 요관에서 방광으로 들어가는 부위에 있을 때 혹은 방광 내 결석이 있는 경우는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소변을 본 후에 남아 있는 것 같은 잔뇨감 등 방광자극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신장에 있는 결석은 통증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건강검진 등으로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옆구리나 측복부의 불쾌감이나 둔한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다.

특징적인 증상으로 요로결석을 의심할 수 있으나 통증만으로는 다른 복부 질환과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영상의학적 검사가 필수적이다. 그 외에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소변배양검사 등이 필요하다. 통증을 동반하고 육안적 혈뇨가 있거나 육안적으로는 혈뇨가 없더라도 소변검사에서 현미경으로 적혈구가 보이는 경우는 요로결석의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다.

세균이 결석에 붙어있는 감염석이 있거나 요로감염이 합병된 경우에 세균뇨, 농뇨(소변배양검사에서 균이 자람)가 나타날 수 있다. 영상의학적 검사는 고전적으로 단순 복부촬영술(KUB), 경정맥 신우 촬영술(IVP)이 있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전산화 단층촬영(CT)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결석의 치료 방법은 결석의 위치, 크기, 성분, 환자의 증상 정도 및 의학적 상태, 환자의 선호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자연배출, 체외충격파 쇄석술, 내시경적 제거술, 경피적 신결석제거술, 복강경/로봇 수술이 있다. 자연배출은 1cm 미만의 요로결석에서 권고되고 충분한 수분섭취 (약 2.5~3L)가 동반돼야 한다. 5mm미만의 작은 결석은 자연배출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 비대증에서 쓰이는 알파차단제를 같이 사용하면 하부 요로결석의 배출을 도울 수 있다.

자연배출을 위해서는 환자의 통증이 심하지 않아야 되며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이 없어야 한다. 한 달 정도의 보존요법이 실패하거나 증상 악화, 혹은 환자의 요구가 있으면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한다.

체외충격파 쇄석술은 마취가 필요하지 않으며 진통제를 사용하면서 대부분 외래에서 진행된다. 요관결석 및 신장결석에서 가능하다. 다만 방사선 투과성 결석이거나 뼈 등에 결석이 가려지게 되면 시행이 어려울 수 있다. 또한 결석이 단단하면 성공률이 떨어진다.

요관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은 연성 요관경의 도입과 레이저의 기술 발달로 성공률이 높아졌다. 다만 전신마취가 필요하고 수술 후요관 부목의 삽입으로 인한 불편감이 있을 수 있다.

경피적 신결석제거술은 신결석의 크기가 크거나 신하극에 결석이있는 경우에 이루어지며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요관 내시경보다출혈의 위험이 높다. 복강경/로봇 수술은 전신마취가 필요하다.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이 있거나 내시경적 수술이 실패한 경우에 주로 이루어진다. 내시경 및 복강경 기술의 발달로 최근에는 개복 수술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섭취로 결석환자들은 하루 요량을 2~2.5L를 목표로 하고 수분섭취를 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과도한 수분섭취는 전해질 이상을 유발할 수 있고 요량증가에 따른 빈뇨가 발생할 수 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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