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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 "여름철 임플란트, 계절보다 치료 시기가 중요"임플란트 식립 후 딱딱한 음식·맥주 한 잔도 조심...꼼꼼한 양치질과 정기검진으로 꾸준한 사후 관리 중요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8.17 15:3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 직장인 A씨(34)는 최근 어금니에 통증을 느껴 치과를 방문했다가 치아가 뿌리까지 썩어 발치 후 임플란트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어릴 때 충치 치료 후 씌운 크라운 내부에서 2차 충치가 발생해 치아 뿌리까지 손상된 것이다. 하지만 무덥고 습한 여름에 임플란트 식립을 할 경우 수술 부위 감염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 쉬울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치료를 망설이고 있다.

치과 치료와 관련된 속설 중 임플란트 치료는 여름에 피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 탓에 임플란트 시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우려 때문이다. 과연 임플란트가 계절과 연관이 있을까. 

덥고 습한 여름, 임플란트 수술 피하는 것이 좋을까

임플란트 수술은 계절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계절과 상관없이 입안 온도는 체온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여름이라고 임플란트 후 문제가 생기거나 시술이 더 어려워지지 않는다. 오히려 제때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미루면 잇몸뼈가 녹고 치열이 틀어져 수술 난이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여름철 임플란트 수술을 앞두고 있다면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더위로 피로감이 쌓이게 되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면역세포의 활성이 저하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수술 후 출혈, 염증이 발생하기 쉽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통증이나 붓기는 냉찜질이 도움된다. 차가운 음식을 먹거나 얼음을 물고 있는 것도 방법이다. 또 일주일 동안은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죽, 스프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잇몸 상태에 따라 수술 후 회복 기간 달라…충분한 휴식·고른 영양 섭취가 도움

임플란트 수술은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픽스쳐를 잇몸뼈에 식립하는 1단계, 치아 기둥에 해당하는 지대주를 심고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연결하는 2단계 과정으로 크게 나뉜다. 픽스쳐가 잇몸뼈와 제대로 결합한 뒤에 2차 수술이 진행된다. 임플란트 수술 후 잇몸 회복 기간 역시 계절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1차 수술 후 윗턱은 수술 후 3~6개월, 아래턱은 2~4개월 정도의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개인의 잇몸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고른 영양 섭취가 빠른 회복을 돕는다. 당뇨,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노년층의 경우 치료 후 회복력이 더딜 수 있어 구강 상태를 면밀히 검사하고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후 이루어져야 한다.

체력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 임플란트 식립 후 관리가 더 중요

높은 기온으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여름철에는 세심한 임플란트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치주인대라는 완충 작용을 해주는 조직이 없어 씹는 압력이 그대로 잇몸에 전달된다. 질기고 딱딱한 음식을 섭취하면 잇몸에 상처를 주거나 보철물이 파손될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즐겨먹는 음료 속 얼음이나 딱딱한 빙과류를 씹어 먹는 행동은 삼가해야 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충분한 영양 섭취를 방해해 임플란트가 잇몸뼈에 자리 잡는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좋다. 더위를 해소하기 위해 마시는 맥주 한잔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술은 혈관을 확장해 출혈을 유발할 수 있어 최소 3주 이상 금주를 권장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임플란트 관리법은 양치질이다. 임플란트 보철물 주위로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심하면 임플란트가 흔들리고 빠질 위험이 있다"며 "올바른 양치 습관과 더불어 4~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치과 검진, 스케일링으로 사후 관리를 하는 것이 임플란트 수명을 늘리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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