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차가 ‘울컥거림’ 증상이 발견된 수소 전기차 넥쏘에 대해 자발적 리콜 및 전량 무상 수리를 진행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넥쏘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무상수리 관련 안내문을 발송했다.

리콜 대상은 2018년 1월 첫 출시부터 올해 5월 26일 사이 제작된 차량 1만 5000대이며 ▲연료전지 컨트롤 유닛(FCU) ▲연료전지 공기 블로워(BPCU) ▲연료전지 드레인 밸브(FDV) ▲수소저장시스템 제어기(HMU) 등이 수리대상이다. 

FCU 등 업그레이드 이후 점검에 따라 연료 전지 스택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 스택은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외부에서 유입되는 산소와 차량 내부 수소를 반응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해당 부품에 문제가 발생하면 속도 감소, 가속 기능 감퇴, 주행 중 울컥거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올해 초 넥쏘 동호회 등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넥쏘의 스택부품 불량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현대차가 해당 차량 모델을 전수 조사한 결과 스택 제어 로직이 미흡해 스택 보호 로직이 작동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스택 점검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이후 같은 달 30일부터 무상 수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리콜 이후 넥쏘의 현행 보증 기간(10년 또는 16만㎞)에 더해 15년 또는 25만㎞ 운행시까지 잔가 보장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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