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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화학3사 통합한다 "2030년 매출 4조 달성할 것"애경유화∙에이케이켐텍∙애경화학 합병...9월 주총 거쳐 11월 합병완료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8.06 13:1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애경그룹이 화학계열사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을 '애경케미칼(가칭)'로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그룹 내 화학사업의 인프라와 노하우 등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화학사업의 퀀텀 점프를 통해 통합법인을 ‘글로벌 리딩 케미칼 컴퍼니’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애경유화다. 주식교환비율은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이 각각 1대 0.68대 18.26이다. 에이케이켐텍 1.47주, 애경화학 0.05주당 애경유화 신주 1주가 배정된다. 애경유화, 에이케이켐텍, 애경화학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지주회사인 AK홀딩스로 각각 49%, 81%, 1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합병 회사의 최대주주인 AK홀딩스의 지분은 49.44%에서 62.23%로 변동되고 최대주주 변경은 없다.

그룹은 각 사 이사회가 지난 5일 이 같은 내용의 합병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9월말 주주총회 승인 등을 거쳐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애경케미칼(가칭)은 기존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매출액 4조원,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룹은 3사 통합 이후 애경유화의 기초 화학소재 개발 및 생산 역량과  에이케이켐텍의 고부가가치소재사업 역량, 애경화학의 고부가가치 제품군 등 3사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통합법인은 합병 이후 ▲주요 사업 및 제품 full line-up 구축 ▲메가트렌드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 정립 ▲사업모델 밸류 체인 확장 ▲R&D 고도화 ▲글로벌 최고수준 생산성 달성 ▲글로벌 현지 사업체계 강화 ▲조직 문화 및 인프라 혁신 ▲ESG경영 체계 확립에 나설 계획이다.

애경유화는 1970년 창립한 애경그룹의 대표 화학 회사이자 코스피 상장사다. 2020년 매출 9089억원, 영업이익 574억원을 기록했다. 애경유화의 주요 생산 품목은 무수프탈산(PA), 가소제(DOP, DINP 등), 폴리올, 바이오연료, 음극소재 등이다. 무수프탈산과 가소제는 공급 능력 기준 국내1위, 세계 4위다. 

에이케이켐텍은 1982년 설립된 애경쉘㈜을 전신으로 2009년 애경정밀화학, 애경피앤씨, 애경소재가 합병된 회사다. 계면활성제, 콘크리트용 첨가제(PCE), 무기소재 등이 주요 생산품목이다. 자회사로 애경특수도료가 있다. 지난해 매출 2349억원, 영업이익 228억원을 기록했다.

애경화학은 불포화 폴리에스터 수지, 코팅레진, 경화제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다. 1979년 일본 DIC와 합작법인으로 설립했다가 2019년 합작관계를 종료하고 AK홀딩스의 100% 자회사가 됐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956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이다.

AK홀딩스 이석주 대표이사는 "애경그룹은 이번 합병결정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화학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로 규정했다"며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 환경과 경쟁 속에서 힘을 합쳐서 신영역을 개척하고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ESG 등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책임 실천을 위해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기반을 마련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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