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인천국제공항 중소기업제품전용면세점 신규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최근 면세업계 등에 따르면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특허심사를 실시했다.

심사결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DF12-1) 및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면세점(DF12-2) 두 곳 모두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선정됐다. ㈜중소기업유통센터는 DF12-1 심사서는 1000만점에 770.23점을, DF12-2서는 1000점에 762점을 얻었다.

중기유통센터는 면세점 신규 운영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면세점 입점업체 선정 등 후속업무를 진행해 오는 11월 매장을 열 계획이다. 중소기업제품 전용면세점 입점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이달 아임스타즈 홈페이지를 통해 입점신청을 하면 된다.

중기유통센터 정진수 대표이사는 “이번 면세사업자 선정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남은 기간 중소기업제품전용면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입점하게 된 T1, T2구역을 제외한 T1 대기업 사업권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공항 이용객 수가 급감하면서 3차례나 유찰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유찰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임대 계약 조건을 꼽는다. 종전 일일 20만명에 달했던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지난해 1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월 20만명 수준으로 90%가까이 줄었다. 이에 따라 공항 내 면세점 매출도 한때 전년 대비 90%이상 줄어드는 등 실적 악화가 이어지고 있어 종전과 같은 조건의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사는 지난해 2월 사업권이 처음으로 유찰된 이후 같은 해 9월 임대료 납부 방식을 기존 고정형에서 연동형으로 바꾸는 등 계약 조건을 변경하고 사업자를 모집에 나섰지만 재차 유찰됐다. 유찰 다음날인 9월 23일 같은 계약 조건으로 재모집 공고를 냈으나 10월 세 번째로 유찰됐다.

이 가운데 공항공사는 3분기 터미널 개발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결과가 나오면 코로나19 상황을 판단해 4차 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 6곳의 사업자 재선정은 이르면 올해 4분기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입찰이 진행되는 인천공항 T1 면세점 사업권은 DF2(향수·화장품)·DF3·4(주류 담배)·DF6(패션) 대기업 사업권 4곳과 지난해 업체들이 반납한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DF8·9(전 품목)등 총 6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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