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2021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20일 오후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7차 본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담겼다.

임금 인상 수준과 성과급 규모는 전년도 경영실적과 임금 동결, 올해 코로나19 확산·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경영환경을 감안해 결정했다. 노조의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 요구에 대해서는 “인사·경영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이같은 내용의 합의안이 가결되면 현대차는 3년 연속 무분규 합의를 이루게 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의 대전환기에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며 "노사가 합심해 재해 예방과 품질 경쟁력 향상에 나서 미래 모빌리티 시대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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