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코로나19 관련 소비 제품의 온라인 광고를 조사한 결과 거짓·과장 광고가 확인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4월12일~5월14일 사이 8개 온라인 쇼핑몰의 코로나19 관련 제품 광고 400건을 조사한 결과, 전체 35%인 140건이 부당한 표시·광고에 해당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부당 광고 사례로는 살균 99.9%, 미세먼지 99.9% 제거와 같이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은 경우가 67건으로 140건 중 47.9%를 차지했다.

'외부입자를 막아준다'거나 '천식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식의 의약외품·의료기기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는 광고, 허가범위를 벗어난 과장 광고도 각각 22건(15.7%)씩 적발됐다. 품목별로는 살균제가 80건 중 40건(50%), 손소독제 38건(47.5%), 마스크 31건(38.8%), 공기청정기 27건(33.8%), 에어컨 4건(5%) 순이었다.

또 쇼핑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통신판매업자는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상품 등의 정보제공에 관한 고시'에 따라 품목별 정보를 소비자에게 알려야만 함에도 상품 정보를 누락하고 있는 경우도 다수 있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400건의 온라인 광고 중 10%인 40건은 상품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었다. 일부는 '상세페이지 참조', '상품 상세설명 참조'를 표시했지만 실제 내용이 없었고 4건은 상품정보 전체를 누락한 상태였다. 특히 살균제의 상품정보를 누락한 사례가 18건(40.9%)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공기청정기 9건(20.4%), 손소독제 7건(15.9%), 마스크와 에어컨 각각 5건(11.3%)씩으로 나타났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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