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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캐스터 추천도서>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서유리 기자 | 승인 2013.09.26 14:42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인연의 회오리를 돌고 돌아 다시 서로를 마주하게 된 주인공들이 있다. 저자 김종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 완성된 소설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는 고아원 출신 주인공들의 애정과 결핍, 욕망과 허무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들의 세계를 이용, 저자는 스스로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다양한 감정들을 통해 인간 내면의 세계에 도달하고자 한다.
이 책은 하나의 소설이자 하나의 그림, 하나의 창문일 수 있다. 그림이 담고 있는 세계의 다양성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그들의 풍경을 독자들은 금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장편 소설의 장점을 극대화해 주인공들의 내면세계를 섬세하고 힘 있는 문장으로 소설을 이끌어 나간다.
고아원에서 성장한 주인공들의 아픔은 끝내 또 다른 아픔을 불러일으키지만 그 안에서 전달되는 이미지들은 서정적 울림과 인간 내면 계의 비극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비극과 절망 사이에 놓인 다리에서 그들은 더 이상의 영원성과 행복을 추구할 수 없지만, 그 자리에 가만히 있게 됨으로써 누군가를 지그시 바라보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저자는 평온의 힘으로부터 서정적 울림을 동시에 환기시키며 독자들을 지그시 바라본다. 처연해지는 심사를 통해 독자는 인간 내면의 비극성과 운명에 대한 또 다른 세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명 지음, 어드북스 출판, 1만3000원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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