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이브자리가 자사 제품 50만원 이상 구매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기아자동차 'K5'를 제공하는 행사에 대해 관련 규정(경품류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지정고시 제8조 제1항_사업자가 소비자 현상경품으로 제공하는 경품가액의 합계액이 상품 또는 용역의 예상매출액의 1%를 초과하거나, 소비자 현상경품류의 가액이 500만원을 초과할 때는 부당한 경품류 제공행위에 해당한다)을 적용해 부당한 고객행위라고 판단, 시정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고가의 자동차를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위는 과도한 이익을 통해 경쟁사업자의 고객을 자기와 거래하도록 유인하는 행위라고 판단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과도한 경품 제공은 소비자에게 필요 이상의 지출을 유도하고 사업자는 이를 상품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엄정한 제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정위는 '흑룡의 해'를 맞아 결혼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침구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과도한 경품제공에 대한 감시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서진  lsj@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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