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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문 땅스부대찌개 대표 "이 땅 위의 부대찌개…400여 가맹점주의 자부심"
이호 기자 | 승인 2021.06.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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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문 땅스부대찌개 대표

여성소비자신문 이호 기자] 한국인의 찌개 사랑은 각별하다. 김치찌개, 된장찌개는 조상들을 비롯해 오래 전부터 즐겨먹던 요리다. 여기에 국민 찌개요리로 떠오른게 부대찌개다. ‘군대의 찌개’란 의미인데, 6·25전쟁 직후 서울에서 음식이 부족해 일부 사람들이 의정부시에 주둔하던 미국부대에서 쓰고 남은 햄과 소시지 등 잉여 음식을 이용해 끓여 먹었던 찌개다. 라면이나 국수사리, 흰떡 등을 푸짐하게 넣어 먹으면 술안주나 한끼 식사로도 제격이다.

이같은 부대찌개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창업시장에서 큰 바람을 일으켰다. 열풍의 시작은 땅스부대찌개다. 3인분 9900원의 저렴한 콘셉트와 푸짐한 양, 주문에서 포장까지 1분 이내에 이뤄지는 획기적인 매장 운영 시스템으로 언택트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외식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 이는 정경문 대표다.

사실 정경문 대표는 자수성가한 매장을 프랜차이즈화 한 사례다. 건설업, 통신판매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 경험을 쌓던 그는 마지막으로 선택한 게 외식업이었다. 벼랑 끝에 몰려있었지만,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그때 생각난게 부대찌개다. 문제는 어떻게 맛있는 요리를 만드느냐였다. 여기에 그는 한 가지를 더했다. 어디에서도 나눌 수 있고, 요리가 간단하면서도 푸짐한 양을 제공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이다. 당시 부대찌개 1인분 가격은 7000~8000원 선이었다. 그런데 그는 3인분 9900원이라는 판매가를 설정한 이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한 개발에 들어갔다.

“가격을 낮추고 가성비 콘셉트를 살린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스 등 연구개발에 몰두했어요” 2016년 4월 서울 서대문 영천시장에 그의 매장이 첫 오픈했다. 밀키트 형태의 부대찌개 테이크아웃 전문 매장의 탄생이다. 메뉴는 오리지널 부대찌개 하나였지만, 고객의 만족도는 높았다. 입소문을 듣고 많은 생계형 창업자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땅스부대찌개의 차별화 포인트는 쉽고 편리한 매장운영이다. 방문에서 포장까지 1분이면 끝난다. 별도의 조리시설도 필요없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 소방법 등 관련 법령 적용을 받지 않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 테이크아웃 전문 브랜드여서 임대료가 낮은 B급 상권 소형매장에서도 운영이 가능하다. 1인 운영시스템으로 인건비 지출도 막을 수 있다. 땅스부대찌개의 시그니처 메뉴는 오리지널 부대찌개다. 고급 햄과 싱싱한 야채, 떡이랑 당면, 라면, 사리까지 재료도 푸짐하다. 경쟁력은 비법이 담긴 소스와 미국산 햄 사용이다. 국내 최고 브랜드들이 사용하는 동급 품질의 햄과 소시지다.

정경문 대표의 바람은 20년이 지나도 가맹점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브랜드로 남는 거다. 이를 위해 땅스부대찌개는 무분별하게 메뉴를 확장하지 않고 부대찌개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부대찌개를 기반으로 한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해 전문성과 다양성, 모두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밀키트전문점 전국 시대가 다가오고 있어요. 그런데 동반성장을 하려면 발상의 전환이 필요해요. 사업의 정체성이나 핵심 콘셉트는 차별화해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세분화해 만족시키는 전략을 구사해야 하죠.” 최대한 저렴하면서도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것. 이로 인해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매장. 외식 프랜차이즈의 정도를 걷는 정경문 대표의 발걸음이 오늘도 바빠지고 있다.

이호 기자  rombo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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