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서민들의 자금이용 기회가 축소되지 않도록 금리 부담을 낮춘 상품들이 내달부터 출시된다.

27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한 정책서민금융 공급체계 개편방안 후속조치로 최고금리가 인하되면서 저신용자 신용대출 축소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1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안전망 대출Ⅱ는 7월 7일 이전 연 20%초과 고금리대출을 1년 이상 이용 중이거나 만기가 6개월 이내로 임박하며 기존 대출을 정상상환 중인 저소득·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이면서 개인신용평점 하위 20%에 해당해야 한다.

기존 고금리 대출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최고금리 인하로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하기 위한 마련된 상품으로 내년까지 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금리는 고객 특성(CSS 평가)에 따라 17~19% 수준에서 차등 적용된다. 최대 2000만원 한도에서 기존에 이용하던 20% 초과 고금리 대출 잔액범위를 대환하고 3년 또는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을 선택할 수 있다.

서민금융진흥원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보증 신청 후 전국 14개 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전북·광주·수협·SC제일은행은 사전 보증 신청 없이 은행에서 원스톱으로 보증 및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햇살론17는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금리 하락을 반영해 금리를 17.9%에서 15.9%로 2%포인트 내려 햇살론15로 변경 출시된다.

기존 햇살론과 달리 근로자 뿐만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 프리랜서, 농어민 등 직업과 무관하게 소득이 있는 모든 서민을 폭넓게 지원하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도는 700만원이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연말까진 한시적으로 최대 14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상환방법은 3년 또는 5년 원리금 균등분할상환으로 선택 가능하다.

건강보험 미가입자, 급여현금수령자, 무등록사업자 등 서류 증빙이 어려운 경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상담 또는 서금원 앱을 통해 보증약정 후 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있다.

15개 은행에서 보증 및 대출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나 신한·전북·우리·광주·부산·카카오뱅크 등 6개 은행은 자체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대출가능 여부 실시간 조회해 보증 및 대출이 된다.

또한 금리 인센티브도 0.5%포인트씩 확대해 정상상환 유인을 강화하도록 한다. 현재 3년 만기대출을 성실상환하는 경우 연 2.5%포인트씩, 5년 만기대출 성실상환시 연 1%포인트씩 금리인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각각 연 3%, 1.5%씩 금리인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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