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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제품 피해 접수 32% ↑…매년 꾸준히 증가!소비자 각별한 주의 요구돼
송혜란 기자 | 승인 2012.04.30 15:47

# A(경기도 의정부, )201049만원 상당의 원피스를 구입하자마자 드라이클리닝 세탁을 의뢰했다. 그러나 세탁 후 배색부분에 이염 현상이 확인됐으나 제조판매업체와 세탁업체 모두 책임을 지지 않아 한국소비자원에 의류심의를 의뢰했다. 심의 결과, 배색부분에서 드라이클리닝 용제에 의해 염료가 용출되는 것이 확인돼 배색부분에 사용된 원단의 염색성이 불량해 나타난 제품 자체의 하자임이 밝혀졌다.

# B(경남 창원, )는 백화점에서 169천원을 주고 구입한 운동화의 뒤꿈치 보강재가 변형돼 제조판매업체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피신청인은 착용자 과실이라며 책임을 지지 않았다. 그러나 심의 결과, 뒤꿈치 보강재로 사용된 소재의 내구성이 지나치게 취약해 나타난 제품하자로 판단됐다.
 
# C(경기도 수원, )2010년 가을에 구입한 50만원 상당의 카펫을 2011년 봄 세탁소에 세탁을 의뢰했다가 세탁하기 전에 없었던 얼룩이 발생해 재세탁을 의뢰했다. 이후 3번에 걸쳐 재세탁이 진행됐으나 얼룩이 제거되지 않고 오히려 얼룩의 범위가 넓어졌고, 카펫 섬유가 손상돼 분쟁이 발생했다. 심의 결과, 오점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약품 처리가 미숙해 나타난 세탁업체의 과실로 판단됐다.
 
이처럼 섬유제품 관련 피해 접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 접수 건 중 24% 세탁업서비스와 관련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피해구제가 접수된 27427건 중 심의가 요구되는 의류·섬유·신변용품 등 세탁업서비스 관련 건은 6522건으로 전체의 약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대비 32%(1563) 증가한 수치다.
 
의류, 신발 등의 섬유제품은 소재 및 가공뿐 아니라 착용·세탁·보관 방법에 따라 제품의 상태가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계절 옷을 한꺼번에 세탁해 보관하게 되는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특히 관련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011년 섬유제품 심의 건수는 총 6522건으로 심의품목 중 의류가 410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의류 중 중의류(면바지, 와이셔츠, 블라우스 등)가 1468(22.5), 외의류(외투, 자켓 등)가 1457(22.3%)을 차지했다. 특히 어그부츠 및 기능성 신발의 판매 급증, 폭설, 폭우 등으로 인한 노면상태 변화 등의 원인으로 인해 단일 품목으로 신발류가 1558(24%)이나 접수됐다.
 
책임소재별 심의 결과를 살펴보면, 제조·판매업체 책임 44.2%, 세탁업체책임 9.1%, 소비자 책임이 16.6%로 나타났으며, 자연현상 8.1%, 기타 22.0%로 확인됐다.
 
제조·판매업체 책임은 내구성이나 염색성 불량, 제조불량 등으로 인해 하자가 발생된 경우이고, 세탁업체 책임은 세탁방법(드라이클리닝, 물세탁)을 지키지 않았거나 오점제거를 잘못해 원단이 훼손된 경우 등이다.
 
소비자과실은 취급상 주의 사항을 지키지 않았거나 착용 중 취급부주의로 찢김, 터짐 등의 현상이 발생한 것이고, 자연현상은 제품의 수명에 해당하는 내용연수가 경과해 노후했거나 소재의 특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경우다. 또한 하자 발생원인 규명이 어렵거나 치수나 형태 변형 등이 권장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등 기타의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품질표시 꼼꼼히 확인해야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첫째, 제품에 부착된 품질표시 및 취급상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의류 등 섬유제품은 특성상 착용 또는 세탁과정에서 사고가 발생되기 쉬우며 그 중 상당수가 제품의 품질표시 및 취급상 주의사항을 간과해 발생한다. 취급 시 주의사항은 제품의 중요한 표시이므로 제품을 구입할 때는 물론이고, 착용 또는 세탁하기 전에 세탁방법 및 그 외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둘째, 세탁물을 맡길 때는 세탁업체와 함께 세탁물의 상태를 확인하고 인수증을 꼭 받아야 한다. 세탁 후 하자가 발생되거나 분실(소실)돼 세탁업자와 분쟁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인수증을 근거로 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므로 세탁 전 세탁물의 상태를 함께 확인하고 인수증을 꼭 받아야 한다.
 
셋째, 세탁 완성품을 받을 때는 상태를 즉시 확인하고, 하자가 발견되면 세탁소에 바로 알려야 한다. 완성된 세탁물을 받고 일정기간이 경과된 후에 제품의 하자를 발견하게 되면 세탁업자와 다툼이 발생될 수 있으며, 특히 6개월이 경과되면 배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세탁하자나 품질하자에 대해 전문가의 자문 또는 품질 시험검사를 의뢰해야한다. 의류 등 섬유제품을 사용 또는 세탁하면서 발생한 하자의 원인은 다양하고 일반인이 쉽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전문가(심의기구 등)에게 의뢰해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심의의 경우 육안이나 간이테스트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관능검사이므로 시험항목 및 권장기준이 있어 품질시험검사가 가능한 경우는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및 세탁업표준약관 내용을 알아둬야 한다. 섬유제품 및 세탁서비스와 관련된 분쟁이 발생한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세탁업 표준약관 등 관련 규정이 기준이 되므로 이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참고로, 제품이 불량인 경우는 무상 수리, 동일 제품으로 교환, 구입가 환급의 순으로 보상하도록 돼 있다. , 품질보증기간이 경과한 경우는 배상비율표에 의해 산정된 잔존가치만큼 배상을 요구할 수 있다.

송혜란 기자  hrsong@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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