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완성차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중고자동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가 공식 출범하면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중고자동차매매업 분야의 자생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소비자 복리 증진을 위해 중고자동차매매사업자단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와 합의했다.

이들은 중고자동차매매 분야의 자생력 강화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중고자동매매산업 발전협의회에서 정한 사항에 대해 신의와 성실을 바탕으로 상호 협조키로 약속했다.

먼저 대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각자 중고자동차매매업 분야의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소상공인의 사업영역 보호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인다. 또 연합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중고자동차매매업 분야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의 조속히 마련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을지로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중고자동차매매업을 영위하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와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하는데 필요한 입법적‧행정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중고차매매업 발전 협력을 위해서 연합회와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및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중고자동차매매업 분야 자생력 강화와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하고 중고자동차매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국토교통부 및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에 필요한 입법적‧행정적 지원 노력한다. 중고자동차매매산업발전협의회에 참여한 각 당사자들은 동반성장 방안을 조속히 논의하고 도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협의회의 원활한 운영과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실무위원회를 둘 수 있음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서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정만기 회장은 “그동안 전문가 논의와 양 당사자 간 여러 차례 협의가 있었지만 결론 도출이 어려웠는데, 이번에는 효율적 논의 진행과 국회의 적극 중재로 사업자뿐만 아니라 소비자도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성과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곽태훈 회장은 “소비자 후생을 위해 적극 참여하겠으나 대기업 이익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상근부회장은 “현재 수입차업체들은 인증 중고차사업을 통해 품질보증 등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주요국과의 FTA에는 중고차매매업 개방도 포함돼 있어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시 관련국가와의 부작용이 클 것이고 소비자 만족, 대외신인도 유지가 필요한 만큼 잘 협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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