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모비스가 지난 2010년 LG에너지솔루션과 합작한 HL그린파워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배터리 시스템 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7월 중 HL그린파워의 주식 284만2000주를 인수하기 위해 285억원을 출자한다고 지난 28일 공시했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전량이다.

HL그린파워는 현대모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2010년 자본금 290억원, 51: 49 지분율로 설립한 합작사다. HL그린파워거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셀을 공급받아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 등 전동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스템을 생산, 현대모비스에 납품한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친화경차에 들어가는 구동모터, 전력변환장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등 핵심 부품을 생산 현대차·기아에 공급한다. HL그린파워의 지난해 매출은 1조3835억, 영업이익은 42억원 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배터리 시스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전문성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HL그린파워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10년 넘게 축적해온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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