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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되었던 IT인력 부족현상, 대책 절실[류원호의 정보보안이야기]
류원호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 세종대학교 정보보호 | 승인 2021.05.24 15:46

[여성소비자신문] 4차 산업혁명은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공유플랫폼 등 ‘디지털기술’과 유전공학, 합성생물학, 바이오프린팅 등 ‘바이오기술’과 무인운용수단, 로봇, 나노신소재, 대체에너지 등 ‘물리적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기술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인 스마트서비스가 창출되어 수요중심의 산업구조로 개편되는 것이다.

이러한 융합된 첨단 분야의 활용과 발전은 코로나19 여파를 타고 비대면 사회와 빠른 디지털 경제 전환 분위기로 인하여 IT(정보기술)인력 수요가 급증하게 되는 현상을 나타나고 있어 청년취업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개발자 모시기’라는 인력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IT인력 부족현상’ 이야기는 최근에 나온 것이 아니며 과거부터 전문가들의 연구와 분석보고서 등을 통해 많이 거론되어 왔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이미 해소방안에 대해 노력하고 대책을 강구 했으며 첨단기술 패권을 두고 다투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경우는 과거부터 체계적으로 대기업과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통해 단계별인력을 양성하며 확충 해 왔다.

현재 IT업계에 있는 전문가들은 비전공자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사람들로 과거에는 컴퓨터공학과가 인기 없는 학과였으나 최근 몇 년간의 현상과 경력직 개발자 대상 연봉을 올려주거나 경쟁기업 개발자를 빼내어 가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향후 입시경쟁도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이미 IT기업에서는 출신대학과 전공은 중요하지 않다. 그만큼 능력과 실력이 통하는 것이며, 특히 정상적인 개발인력 수급에 애로를 겪고 있는 기업에서는 전공과 무관하게 직접 개발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듯 향후 컴퓨터공학과가 취업률 상위 10개 학과에 포함될 수도 있어 보인다.

컴퓨터공학과를 나오고 IT업계 개발자로 취업하여 박봉에 야근과 휴일까지 출근하고 개발에 몰두하며 외길을 걸어온 실력자들이 이제야 빛을 보는 시대인 것 같다. 필자와 평소 친하게 지내고 있는 모 업체의 연구실장의 경우 59년생이나 아직까지도 20~30대 개발자보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IT인력 부족현상을 어떻게 해소해야 한다는 것은 각 대학의 연구결과와 언론을 통해 많이 거론된바 있으나, 가장 많이 지적되고 있는 문제점은 ‘수도권정비계획법’이다. 이 법은 수도권 인구 과밀화 방지를 위해 1982년도에 제정되어 수도권 대학의 입학정원을 현재까지 규제하고 있다.

당연히 인구 과밀화는 예방해야 마땅하나 국가의 미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첨단 과학 분야와 IT인력과 관련된 학과의 정원 규제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지난 6일 교육부장관의 발표로 수도권 대학에 적정규모의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며 지방대학과의 균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을 내다보고 IT인력 확충을 위한 관련 학과의 정원 조정은 더 늘려줘야 마땅하며, 최근 세계적으로 반도체 품귀현상이 나타나자 지난 4월 29일 정치권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에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을 손질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는데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한 가지 현상만 보고 대책을 논하지 말고 국가의 미래를 보고 종합적인 논의와 대책이 있어야 한다.

이제라도 IT 미래 산업의 큰 틀을 보고 인력을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지금 당장 육성하지 못하면 10년 뒤 우리나라는 뒤쳐질 수밖에 없다. 20년 전부터 강조되어 왔던 IT가 아직까지도 전자와 통신 분야에 비해 열세를 보이고 인력충원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이다.

국가에서 전폭적으로 육성 지원한 전자와 통신은 발전되어 통신 인프라 강국이 되어 초고속 통신망을 갖추고 스마트폰 점유율도 높고 5G 서비스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했다.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우리나라는 IT강국’이라고 말하고 있고 국민들도 그렇게 알고 있을 것이다. 빠른 통신과 인구대비 스마트폰 보급률 등 표면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IT강국이 맞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우리나라가 AI 기술에서 선진국에 비해 1.8배 뒤쳐진 것으로 말하고 있어 결국 하드웨어 IT 강국이며 소프트웨어 IT 는 선진국에 비해 많이 뒤쳐진 것으로 보여 지는바 당장이라도 대학의 정원 확충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개발자 육성이 시급하다.

최근 중소기업 임원들을 만나면 ‘개발자 좀 구해 달라’는 말을 듣곤 한다. 신입을 어렵게 뽑아서 다년간 숙련시키고 써먹을 만하면 연봉을 올려준다는 경쟁업체나 대기업으로 이직하고 심지어 중국 등 글로벌 기업에 억대 연봉제의를 받고 빠져나가는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니 ‘개발자 대란’이라는 용어도 통용된다.

과학술정보통신부에서는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2025년까지 디지털(AI·SW), 그린뉴딜, 바이오 신산업 등 미래유망분야 혁신 인재 18만여명의 성장 지원을 차질 없이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그러나 당장 인력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와 관련된 대책 또한 필요하다. 기초인력을 육성하려면 이미 10년 20년 전에 나왔어야 할 정책이 뒷북치기 식으로 나온 것 같은 느낌이며, 작금에 현상은 기업이 스스로 인력을 육성하며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으로 기업의 인력 육성에 정부가 힘을 보태줘야 할 때이다.

인력수급 비상으로 최근 비전공자가 IT개발자 과정의 학원에서 수강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다. 필자의 딸도 유아교육과를 졸업하고 IT개발자 과정 2개를 수강하고 업계에 취업한바 있는 등 업계에서는 비전공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기업의 경우 아직도 대졸 4년제를 고집하고 있는 것을 보면 농사가 바쁠 때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하는 상황인데 답답할 뿐이다.

그만큼 인력이 많이 필요한 때이며 코로나19 비대면 상황을 겪으며 기업들도 경쟁적으로 AI 등 미래 산업경쟁에 눈을 돌리고 있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등 주요 IT 분야에 올해에만 1만 명, 내년에는 1만5000여명 정도가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이다.

잘나간다는 글로벌 기업들은 전체 직원 중 개발자가 절반가량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아직도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한다. 카카오의 경우 전체 직원 1만명 중 40%가 개발자로 나타나듯 기업의 성공은 개발자 선발과 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갓 대학을 졸업하거나 학원을 수료한 인력이라 하더라도 기업에서 바로 개발에 필요한 실무에 활용하기란 무리이며 일정기간 수습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당장 필요한 경력자를 찾고 있는 것이며 경력자의 몸값이 올라가는 것이다. 궁여지책으로 경력자가 모집이 안 될 경우 초급자나 비전공자라도 취업시켜 자체 양성을 하겠다는 것이 기업들의 입장이다.

첨단과학과 현 시대에 맞는 반도체 등 국가 경제에 중요한 산업의 전문가 양성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막대한 인력과 자본을 투자하여 개발한 중요한 정보가 외부 침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지도록 보호하는 솔루션 개발과 디지털과 비이오, 물리학 기술이 융합되어 발생하는 새로운 산업의 발전과정 하나하나에는 IT 전문가의 세심한 손길이 더욱 증가하며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미 환수되거나 투자대비 효과가 없는 일명 ‘눈먼 돈’을 정밀하게 진단해서 당장이라도 기업의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국비지원 프로그램 추가 확대와각 대학에서 추진하고 있는 IT 인력양성 과정에 보다 더 많이 투자해야 하며 미래를 내다보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을 고쳐 입학정원을 늘려야 마땅하다.

 

류원호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 세종대학교 정보보호  rwh11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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