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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65%, “현재 소득 부족”…2명 중 1명이 창업을 생각하는 이유이상헌의 성공창업경영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1.05.16 20:39

[여성소비자신문]우리나라에서 40대(1972년~1981년생)는 전체 인구의 16%를 차지한다. 대한민국 경제와 가계의 주축이다. 이들은 직장에서 업무의 주축이 되어 왕성한 경제활동을 하고, 동시에 가정에서는 미취학 자녀부터 중고생에 이르기까지 미래 세대를 길러내고 있다. 어쩌다 어른이 되어버린 40대. 이들은 자기계발, 자녀교육, 은퇴자산 마련, 주거안정성 확보라는 4대 인생과제를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40대에 대한 흥미로운 조사 자료가 나왔다. 100년 행복연구센터와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972년생부터 1981년생까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부산⸱광주)에 거주하는 40대 소득자 1000명을 대상으로 4대 인생과제와 경제적 현실을 들여다보고자 지난해 1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여기서 눈에 띄는 대목은 소득과 자기계발, 은퇴자산 마련에 대한 문제다. 소득에 관한 과거와 오늘, 미래 전망을 묻는 질문에 현재 65%가 소득이 부족하거나 매우 부족하다고 답했다. 앞으로 10년 후 소득에 대해서는 39%는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 30%는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해 전망도 엇갈렸다. 

자기계발, 최우선이지만 가장 낮은 후순위

이러한 소득에 대한 우려는 은퇴자산 마련에 대한 부족과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40대에게 자기계발은 최우선 과제다. 이유는 현재 직업이 불안하며, 소득 안정성을 높이려는 게 가장 많다. 40대의 48%가 향후 창업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이유다. 그러나 구체적인 창업계획까지 수립한 비중은 7%에 불과했다. 창업을 고려한 사람 중 58%가 창업 자본금으로 1억원 미만을 생각했다. 창업 실패에 대한 걱정도 높다.

1억원 미만으로 도전 가능한 창업 아이템은 소규모 점포의 무인매장과 스테디셀러 메뉴인 치킨이 있다. ㈜베모스가 론칭한 24시간 무인 커피&디저트전문점 스마트띠아모는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이 들어갈 공간만 있으면 가능하다. 16가지 인상의 다양한 커피와 음료, 디저트를 제공하는 무인카페다.

세탁편의점 월드크리닝도 소규모, 소자본으로 오픈 가능한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모델과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를 운영중이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창업을 계획하는 이유로는 현재 수입이 생활 유지에 부족해서라는 답변이 35%로 가장 많았다. 현재의 일자리가 불안해서(26%)가 뒤를 이어 생계형 창업이 60%를 차지했다. 경험과 지식으로 내 사업을 하기 위해(21%)와 새롭게 도전하는 것 자체가 좋아서(9%) 등 기회찾기형은 30%를 차지했다. 하지만 40대에게 자기계발은 후순위다. 그만큼 중간점검 점수도 44점으로 가장 낮다. 

은퇴자산, 생각은 하는데…실행은 부족 

40대는 은퇴자산 마련을 가장 중요한 인생과제로 봤다. 일을 그만두게 되는 때가 온다는 위기감도 있지만, 당장 금융자산이 부족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그라나 스스로 부여한 중요도와는 달리 은퇴자산 마련 중간점검 점수는 100점 만점에 45점에 불과하다.

40대 중 65%가 은퇴자산 마련을 위해 저축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평균 월 61만원을 납입한다. 59%는 향후 노후자금을 위한 저축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저축액도 커지고 다양한 연금과 금융상품을 활용한다. 40대는 연금⸱투자⸱저축⸱추가소득만들기 등 다양한 돈 굴리기에 관심이 크다. 은퇴자산 마련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마련과 자녀 교육비 지출이, 소득이 낮을수록 소득공백기와 가족의 질병사고라고 답했다. 

주거안정성, 가족 생활권 안정이 이유

뒤로 미룰수록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질 것 같다는 생각이 주거 안정성 확보의 가장 큰 이유로 조사됐다. 그 외 생활권을 안정시키고 싶다는 부분, 당장 전월세 비용이 아까운 점도 있다. 이런 가운데 주거 안정성 성취 점수는 59점으로 4개 과제 중 두 번째로 높다. 4명 중 1명이 스스로에게 80점 이상을 줬다. 

56%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주거관련 대출 활용자는 평균 1억1000만원 대출 잔액이 있다. 전세 거주자 중 대출자의 평균 잔액은 8000만원, 월세는 2400만원이다. 대출 잔액이 있는 사람의 60%는 대출 상환이 부담스럽다. 저축을 필요한 만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녀교육, 최우선 인생과제

자녀교육의 중간점수는 63점으로 4대 인생과제 가운데 가장 높다. 27%가 80점 이상을 주었고, 6%만이 30점 이하로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자녀교육이 최우선 인생과제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자녀가 뒤처지지 않고 정상적인 삶을 살기 바래서다. 40대 부모 중 88%가 학원을 보내며 평균 월 107만원을 지출하는데, 이는 가구소득의 20% 전후에 해당한다. 61%는 교육비가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라고 답했는데, 저축을 충분히 못한다는게 가장 크다. 원하는 수준에 비해 교육비가 모자란다는 응답도 많은데, 소득구간이 낮을수록 교육비 부족 비중이 컸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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