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남도훈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KT&G의 공장 부지를 고가에 매각하기 위해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KT&G 부동산 사업단장 최모(59)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최씨 등은 2010년 11월부터 같은해 12월 말까지 공장부지 매입 업무 담당자인 청주시 재정경제국 과장 이모(51·구속기소)씨에게 모두 5차례에 걸쳐 6억6000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KT&G가 청주 연초제조창 공장부지를 고가에 매각할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 대가를 달라는 이씨의 요구를 받고 현금이 들어있는 체크카드 등을 건네는 등의 방법으로 뇌물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KT&G 측은 부지 매매 대금으로 400억여원을 요구했지만 청주시가 250억여원을 제기해 협상에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이씨에게 뇌물을 건넸고, 결국 매각대금은 350억원으로 결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해당 부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에 위치한 5만3000여㎡ 규모의 연초 공장부지로 청주시는 문화시설 건립 등 시(市) 개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도훈 기자  hundo@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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