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LG전자가 국내외 배터리 분리막 공장을 LG화학에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측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사업 효율성을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차전지 분리막 사업을 LG화학에 옮기는 방안을 포함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려중이다. 충북 청주와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분리막 생산설비가 LG화학으로 이관되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의 생산을 포함해 관련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LG화학의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 LG전자로부터 배터리 분리막을 공급받아왔다. LG전자는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 CEM(Chemical & Electronic Material)사업부를 통해 LCD TV 디스플레이용 필름 생산, TV 디스플레이 코팅 등 작업을 진행한다. 배터리 분리막 생산에는 이같은 TV관련 기술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와 LG화학은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LG화학이 최근 배터리 소재 등 첨단소재 사업을 본격 육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업 효율화를 위해 공장 이관에 나설 것이 자연스럽다는게 관련 업계의 반응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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