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강지원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013년산 마늘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마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함에 따라 수급 안정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와 생육기 작황호조 등으로 전년 및 평년보다 크게 증가한 41만2000톤이다. 2013년산 마늘 수급은 평년 수요량 대비 공급 가능량이 8만6000톤 많은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마늘 산지가격 및 도·소매 가격은 지난 6월 이후 하락세다.

이에 농식품부는 마늘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추진 중인 정부 수매비축을 9200톤에서 1만5000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공급과잉 물량 8만6000톤 중 4만9000톤을 시장에서 확실히 격리하고 잔량은 소비확대 등으로 해소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TRQ·정부수매 등 시장격리 물량 4만9000톤은 최소한 올해 말까지 시장에 방출하지 않을 계획이며, 내년 이후 방출시에도 마늘가격 및 수확시기 등을 감안해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출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또한 현장의 요구를 받아들여 농가에 보관중인 마늘을 자체 수매하는 농협에 대해서는 보관비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생산자-유통업체-농식품부간 합의한 결과에 따라 2일 수급안정 및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실무협의체를 처음으로 가동, ▲한우·마늘·감자 등 품목에 대한 특판전 개최 등 소비확대 방안 ▲유통업체 직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부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강지원 기자  jiwon5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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