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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알고리즘의 기능에 대해류원호의 정보보안이야기
류원호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 승인 2021.04.12 15:13

[여성소비자신문]알고리즘(algorithm)이란 단어는 9세기 전반 이슬람 문명의 수학자에 의해 유래되었으며 학교 교육과정에서나 일상생활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용어지만 정확하게 어떤 원리인지는 잘 아는 사람은 전문가가 아니고는 없을 것이다.

알고리즘의 사전적 의미는 어떠한 문제를 논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해져 있는 과정이나 절차를 공식화한 형태로 표현해 놓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알고리즘의 특성은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야 하므로 양의 정수를 정해놓고 제공되는 자료가 있어야 한다는 입력(input), 결과가 나와야 한다는 출력(output), 명령어가 명확해야 한다는 명백성(definiteness), 무한 동작해서는 안 된다는 유한성(finiteness) 마지막으로 유효성(effectiveness) 등 5가지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알고리즘은 대부분 컴퓨터프로그램이나 암호화기술 쪽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등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널리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제일 많이 활용되며 남녀노소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은 ‘유튜브’로 평소 관심사이며 즐겨보는 동영상이나 처음 보는 영상 하나를 재생할 때 추천 알고리즘이 이를 저장하며 분석한 뒤 같은 부류의 영상을 즐겨볼 수 있도록 띄워주는 방식을 추천알고리즘이라 한다.

필자의 경우 깊은 산속이나 섬에서 실시되는 오지캠핑과 산야초 관련 내용을 즐겨 보는 편인데 추천 알고리즘이 알아서 추천하여 띄워주는 것을 편하게는 보고 있지만 이와 같은 방식은 비슷한 영상을 계속해서 올려주며 보도록 유도하여 유튜브 이용 시간을 늘리려는 상업적 전략이다.

포털에서는 ‘파워유튜버 되는 방법’ 등이 있으며 각 지역별로 유튜버 학원까지 생겨 촬영기법과 영상 편집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농수산물 판매나 부동산 물건을 임장하지 않고 볼 수 있도록 제작하여 상업화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으니 너도나도 유투버를 꿈꾸고 있는 현상이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거나 단순하게 유명해지기 위해 기본적인 장비를 갖추고 유튜버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추천알고리즘의 순기능에 편승하기 위해 가짜뉴스나 일부 자극적인 영상을 제작하여 게시하기도 한다. 가짜뉴스거나 편향된 내용을 구분하지 않고 이러한 것을 무작정 추천알고리즘을 통해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지속적으로 보게 될 경우 확증편향이 나타날 수도 있다.

대화를 하다 보면 일반적인 언론사에서 나름 공신력 있게 보도한 내용과 다른 소재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있어 출처를 물어보면 유튜브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있듯 반복해서 시청하도록 하는 결과로 예를 들어 특정 정당의 정체성이나 지지자들이 방송하는 개인의견 등이 여과 없이 반복 노출되어 정치적 신념이 확고해지면 대화 시 신념이 다른 사람과 갑론을박 하며 말다툼을 하게 되는 불편한 현상도 발생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또는 휴식시간에 관심있는 영상 딱 하나만 골라보려 했으나 유튜브 인공지능(AI)알고리즘은 대충 알아차리고 관련 있는 것만 나름 골라서 추천해주고 있어 유혹에 끌려 이어폰을 활용하며 클릭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전철역을 지나쳤거나 약속시간을 지키지 못한 사람도 발생하듯 알고리즘의 순기능과 역기능은 시대의 흐름인 것 같다.

누군가가 격투기를 즐겨본다면 전 세계 격투기 명장면을 띄워주고 먹는 방송이나 골프레슨 연상을 즐겨본다면 해당되는 것만 골라서 띄워주는 방식이 알고리즘의 현상이다. 이러한 것은 유튜브 뿐만 아니라 ‘쿠팡’ 등 각종 온라인 쇼핑물이나 웹사이트에도 그대로 적용되는데 생일 선물을 고르기 위해 목걸이를 검색 했다면 사이트를 옮겨 다녀도 목걸이와 관련된 물건이 반복해서 보여지는 것이다.

얼마 전 평소 자주 만나는 제자가 출근하려는 차량이 배터리가 방전되어 출동서비스를 불러 충전만 했을 뿐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하지 않았음에도 배터리 충전용 장비가 네이버와 유튜브 등 인터넷 이용 간 보여 졌다며 원리를 질문한 적이 있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어떤 알고리즘에 이용되었는지 정확하게 답변을 주지 못한 바도 있다.  

평소 관심있는 검색 관심사를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찾아 서비스 해 주는 것처럼 편리한 일상 속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개인의 취미나 취향 등 특성이 노출되는 결과도 나타나는 것이다. 국내 네이버의 경우도 인공지능(AI) 기반을 이미 갖추고 있어 누군가가 좋아하는 음악을 검색하면 같은 취향의 음악을 추천해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국내에서 서비스를 개시한 세계 최대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가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공지능(AI)기반으로 분석하여 억양, 강조, 리듬, 말투 등을 인식하고, 나아가 음성 인식을 통해 사용자의 감정 상태, 성별, 나이, 주변 환경 등까지 식별할 수 있다는 기술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사용자가 좋아할만한 취향의 음악을 정확하게 추천하는 것은 스트리밍 업체에서는 자랑하고 내세울 기술이며 사용자도 좋을 것이나 개인에 대한 정보가 다른 용도로 사용되거나 해커에게 탈취되어 범죄의 수단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는 등 발전하는 신기술 관련한 역기능은 언제나 존재하는 것 같다. 

또한 ‘스포티파이’는 기존의 굳건한 국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어떻게 변화를 줄지가 의문인데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음악을 제공한다지만 비 호감 음악이 추천되는 결과 값도 나오는 것으로 연구된바 있는 등 인공지능(AI)알고리즘 기반의 영상이나 음악추천이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네이버를 대상으로 검색 알고리즘을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조작해서 타사 제품을 견제하고 자사 오픈마켓 상품이 검색결과에 우선 노출되도록 하며 이익을 추구한 사실을 적발하고 267억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한바 있다. 이렇듯 네이버가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나타낸 이유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의 활용이었으며 쇼핑뿐만 아니라 뉴스와 동영상 검색까지 조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나타난 대표적인 관련사례는 구글(Google)이 상품검색 결과에서 자사 쇼핑 상품을 경쟁사 제품보다 상단에 배치되도록 알고리즘을 조작하며 오랜 기간 동안 이윤을 창출했다는 이유로 지난 2017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우리돈 3조3000억이라는 과징금을 맞은바 있는 듯 대부분 국가의 포털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국내포털 ‘다음’ 등에서도 과거부터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으로 소비자 성향을 분석했으며 ‘카카오’의 경우는 올해 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권경영 선언내용과 AI 알고리즘 윤리교육을 하는 등 알고리즘은 관심사이다.

첨단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의 노력은 지속되어야 하지만 수집된 고객의 개인정보는 물론 사소한 것이라도 철저하게 관리되길 바라고 특히 고객정보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기를 바라며, 관련 기관에서도 단속활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류원호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rwh11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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