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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갈 것” 당부에 신사업 집중미래 성장전략 수립 등 집중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4.02 11:12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화 계열사들이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를 계기로 신규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2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으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판결을 받고 7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 후 7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다. 한화에 따르면 김 회장은 ㈜한화,한화솔루션, 한화건설에서 미등기 임원으로 적을 두고 그룹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 회사와 사업부문 내 미래 성장전략 수립, 글로벌 사업 지원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등기 임원은 맡지 않기로 했다.

이 가운데 한화의 주력 계열사들은 김 회장의 복귀를 계기로 신규 사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먼저 한화솔루션은 (주)한화와 함께 공동으로 총 3500억원을 투자해 여수 산단에 질산과 질산 유도품(DNT)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한화솔루션은 1600억원, (주)한화는 1900억원을 각각 투자해 질산과 DNT생산 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최근 우주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여러 회사에 흩어져 있던 핵심 기술을 한 데 모은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이를 위한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700억 규모로 참여하기로 했고, 에이치솔루션은 157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렇게 조달된 자금을 우주항공 분야와 에어택시로 불리는 도심항공교통수단(UAM)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재계는 지난 7년간 김 회장의 세 아들이 그룹 경영의 전면에 나선 점을 고려, 김 회장이 등기임원을 맡지 않고 회장직을 수행키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이 복귀와 함께 세 아들에 대한 경영수업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부상한 한화솔루션은 장남 김동관 사장이, 한화생명은 차남 김동원 전무가 책임지고 있고, 삼남 김동선씨 역시 최근 한화에너지에서 상무보를 맡으며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9일 주주총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9월 그룹 정기인사에서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내이사를 겸하게 되며 그룹 내 영향력을 넓힐 전망이다.

한편 김 회장은 앞서  올해 신년사에서 "앞으로의 2~3년은 산업 전반의 지형이 변화하는 불확실성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가능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끄는 '가장 한화다운 길'을 걸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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