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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구글로부터 565억원 전략적 투자 유치우버-티맵모빌리티 합작사 ‘우티’ 출범...모빌리티 시장 경쟁 본격화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4.02 11:05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구글이 카카오모빌리티에 565억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지분 1.7%를 확보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 외에도 정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 1위 사업자인 우버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 1위 업체인 티맵 모빌리티가 같은날 합작 회사를 출범시켰다.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구글 인터내셔널이 5000만 달러(약 565억원)를 투자해 지분 1.7%를 확보한다고 1일 공시했다. 이로써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은 구글이 1.7%, 카카오가 63.4%, TPG컨소시엄이 28.3%, 칼라일이 6.6%를 보유하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에 성사된 두 기업의 만남은 단순 투자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특정 사업에 대한 일회성 협력이 아닌 정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 궁극적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기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고 성장 동력을 제시해 나간다는 목표다.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은 이를 위해 ▲사용자 경험을 강화하기 위한 서비스 혁신 ▲시장 성장에 기여할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우선 과제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의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 및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관련 포괄적 협력 ▲구글 서비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시너지 방안 모색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OS(운영체제) 소프트웨어에 대한 통합적 협력 및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구글과 장기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키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역량있는 국내 기업들의 혁신 서비스 실현을 돕는 허브 역할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창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번 투자 유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첫 전략적 투자유치 사례”라며 “장기적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발굴 및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언급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한국 IT 생태계 발전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프랭크 린 구글 동북아시아 투자 총괄은 “카카오모빌리티는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찾는 한국의 이용자들에게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빠르게 비즈니스를 성장시킨 카카오모빌리티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와 구글 외에 우버와 티맵 모빌리티도 같은날 합작 회사를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IT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최대 차량공유기업 우버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사업자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우티’가 이날 공식 출범했다. 우버는 우티에 1억 달러(약 1147억원)를 투자해 지분 51%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티는 기존 티맵택시·우버가 진행해 온 택시호출을 비롯해 가맹택시, 대리운전, 드론택시 등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티 최고경영자(CEO)로는 톰 화이트 우버 한국 총괄을 내정했다. 톰 화이트 최고경영자는 “우버의 탁월한 기술력과 글로벌 전문성이 티맵모빌리티가 보유한 드라이버, 뛰어난 맵핑 서비스로 구성된 네트워크와 결합한다면 우티는 국내에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와 혁신을 승객과 드라이버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29일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 ‘티맵’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겠다”며 모빌리티 사업부를 ‘티맵모빌리티’로 분사시켰다. 이어 우버와 합작회사를 세우기로 결정하고 5000만 달러(약 573억원) 투자를 받았다.

카카오모빌리티-구글과 우티가 이날 나란히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내면서 모빌리티시장의 주도권 싸움에 업계 안팎의 눈길이 모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거대 기업들이 한국 모빌리티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형 모빌리티 사업의 경쟁력을 높게 친 것이라고 본다”며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1위 사업자는 카카오모빌리티로 택시 호출시장 80%를 점유하고 있지만 우티의 경쟁력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는 게 업계 내 시선”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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