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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취임식 대신 타운홀미팅 나서...소통강조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3.30 20:0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최태원 신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식을 '비대면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하며 임기를 시작했다. 최 회장은 이날 앞으로의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미래', '사회', '소통'의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정몽윤 서울상의 부회장(현대해상 회장), 이한주 서울상의 부회장(베스핀글로벌 대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외에 소상공인, 스타트업,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전국상의, 시민단체,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50여명의 이해관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이날 최 회장은 "우리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현실에 직면한 가운데 어떤 방법으로 대응할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기업과 대한상의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한 3가지로 ▲미래 ▲사회 ▲소통을 키워드로 제시했다. 

우선 '미래'에 대해서는 국가경제적으로 '미래 성장기반'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면서 "제도가 변하고 있어도 그 속도를 쫒아갈 수 없어 기업들이 어떻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고민돼야 하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대한상의의 사회적 역할과 관련해 "'기업의 새로운 역할, 새로운 기업가정신'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과거에는 제품을 잘 만들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 세금을 많이 내는 것이 중요한 가치였다"면서 "이제는 ESG로 대변되는 환경·사회·거버넌스 같은 사회적 가치도 기업이 같이 반영해야 되며 이 문제를 기업내부화하고 어떻게 배분시킬 것인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통과 관련해서는 "양극화·저출산 등 과거의 많은 숙제들이 코로나19 때문에 더 깊어질 수 있고 새로운 숙제들도 쌓이고 있다"며 "해결방법론을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자 간 입장이 달라서, 소통이 부족해서, 함께 협업하지 못해 사회적으로 풀지 못하고 끌고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앞으로 대한상의는 이해관계자와 함께하는 '소통 채널'을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통해 과제를 새롭게 정의하고, 새로운 해법을 찾아 가겠다. 상의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을 통해 문제의 해결방법을 모색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정부, 정치권, 사회 각계와 우리 경제계가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을 주제로 한 '문자 바구니'도 등장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이해 관계자들은 '기업의 역할, 대한상의의 역할'에 대해 약 1000건의 문자를 보내왔으며 대한상의는 트위트, 블로그, 댓글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빅데이터를 분석해 11인치 태블릿에 담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문자바구니에는 ▲대기업부터 골목상권을 아우르는 '경청의리더십'을 발휘해달라는▲기업이 이윤추구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창출에 노력하도록 해달라 ▲낡은 법제도를 개선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등의 주문이 담겼다.

이 외에 ▲19만 회원사를 위한 균형감 있는 대변인이 돼달라 ▲정부·국회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할 수 있는 산업미래 기반을 조성해달라는 등의 당부도 있었다.

특히 경영계에서는 ▲일률적 규제보다 '자율규범'을 통한 시장질서가 확립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 신임 회장의 의견을 받아 취임식을 타운홀 미팅으로 대신했다"며 "새로운 대한상의가 기업의 의견만 구하지 않고 기업의 역할에 대한 각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첫 '듣는'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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