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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이 살아 숨쉬는 담양으로 떠나요대나무 숲 맑은 생태 도시
서유리 기자 | 승인 2013.07.25 16:36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TV 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에 흠뻑 빠져들곤 한다. 영화 ‘와니와 준하’에서 와니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지나가는 장면을 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촬영된 곳이 어딘지 궁금했을 법하다.

영화에서 나온 동화 같은 아름다운 길이 바로 순창에서 담양으로 이어지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다.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으로 대나무가 주는 시원함과 생태도시의 깨끗함이 공존하는 곳이다. 담양에는 대숲에서 일렁이는 시원한 바람 속에 음이온이 가득한 죽림욕장 죽녹원과 시원한 숲속 동굴 메타세쿼이아 길, 국가명승지로 지정된 소쇄원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꿈의 드라이브 코스 메타세쿼이아 길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은 멀리서 보면 옹기종기 줄을 서서 모여 앉은 요정들 같기도 하고 장난감 나라의 꼬마열차 같은 곳이다. 담양군에서 1970년대 초반 내무부의 시범가로로 지정되면서 3~4년짜리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의 울창한 가로수로 자라났다.

2002년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가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한 곳이기도 한 이 길은 8.5 k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아름드리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묶는다.

이 길은 푸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이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으며, 차를 세우고  걷고 있으면 메타세쿼이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돼 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맑은 공기 가득한 대나무의 천국 죽녹원

관방제림과 담양천을 끼는 향교를 지나면 바로 왼편에 대숲 죽녹원이 나타난다. 죽녹원 입구에서 돌계단을 하나씩 밟고 오르며 굳어 있던 몸을 풀면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준다. 또한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와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면  신선함이 절로 느껴진다.


뿐만 아니라 죽녹원 안에는 대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이슬을 먹고 자란다는 죽로차가 자생하고 있는데, 죽로차 한 잔으로 목을 적시고 죽림욕을 즐기며 대나무를 올려다보면 대나무와 댓잎이 풍기는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한국 최고의 민간 정원 소쇄원

소쇄원은 은사였던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로 유배돼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에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숨어 살기 위해 양산보가 꾸민 별서정원이다. 소쇄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우리 정원의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대숲이 시원하게 우거져 있으며 소쇄원을 가로지르고 있는 작은 천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면 제월당, 광풍각 등의 건물이 있다. 계곡 옆 정자인 광풍각은 머리맡에서 계곡 물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선비의 방이라 해 이름 붙은 곳이다.

소쇄원 가장 높은 곳에 있어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제월당은 ‘비 갠 뒤 하늘의 맑은 달’을 뜻하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건물로 주인이 거처하며 조용히 독서를 즐기던 곳이다. 마루에 앉아 주변을 바라보며 물소리를 들어보자. 자연 위에 편안하게 놓인 건물들과 조경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담양 문화관광,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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