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택배업계가 속속 택배요금 인상을 실시하고 있다. 연이은 택배기사들의 과로사가 사회문제로 지적되면서 택배기사 과로방지 대책을 위해 투입된 분류인력과 자동화로 인해 비용부담이 증가하는 등 여러 개선방안에 따른 투자가 발생한 때문이다.  

먼저 지난 15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온라인쇼핑몰 등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택배운임을 인상했다. 1750원이던 소형 택배가가 1900원으로 인상됐고 롯데택배의 택배 운임은 규격에 따라 150원에서 최대 2100원(비규격)까지 인상됐다.

이어 최근 CJ대한통운도 각 대리점에 새로운 운임표를 발표했다. 개인고객 택배비용은 인상하지 않았으나 소형(세변의 합 80cm·2kg 이하) 상품 계약단가가 기존 1600원에서 1850원으로 250원 인상됐다. 큰 상자(100cm, 5kg 이하)는 1800원에서 2100원으로 300원 오르는 등 구간별 인상이 이뤄졌다.

한진택배까지 택배요금을 인상하면 택배3사 모두 택배비를 인상하는 것이 된다. 한진택배는 현재 인상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과 롯데로지스틱스, 한진 등은 택배기사 과로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6000명의 분류인력 투입을 실시한 바 있다. CJ대한통운 4000명, 롯데로지스틱스 1000명, 한진 1000명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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