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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주총, 박찬구 회장 제안 안건 통과...박철완 상무 "끝이 아닌 시작"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3.27 16:0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금호석유화학 ‘조카의 난’이 박철완 상무가 제안한 안건의 부결로 마무리됐다. 박 상무의 이사회 진입도 무산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6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 타워에서 제4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의 건, 사내이사·사외이사 선임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등이 안건으로 올라왔다.

우선 이날 주총의 핵심으로 꼽힌 이익배당 승인의 건에서는 박찬구 회장 측이 제안한 보통주 4200원·우선주 4250원 배당안이 의결권이 있는 주식 가운데 64.4%의 찬성을 받아 통과했다. 박 상무가 제안한 보통주 1만1000원·우선주 1만1100원 배당안은 35.6%의 찬성표를 받았다.

또 박 상무의 사내이사 선임안도 찬성률 52.7%를 얻었으나 박 회장 측이 후보로 추천한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영업본부장(전무) 선임안이 64%로 더 많은 표를 얻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한편 이날 주총 이후 박 상무는 입장문을 내고 “아쉽게 이사회 진입이 좌절됐지만, 기업·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진정성을 갖고 제안한 저의 구체적인 계획에 공감하고 지지한 모든 주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총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고 밝혔다.

박 상무는 이어 “이번 주주총회를 계기로 회사도 경영 및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개선 필요성을 인지하고 나아가 실천에 옮기기 위한 노력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총 결과와는 상관없이 계속 지적해 온 부적절한 금호리조트 인수 추진, 과다한 자사주 장기보유, 동종업계 대비 과소 배당 등 비친화적 주주환원 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최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상무는 “주주제안은 경영권 분쟁이 아니라 정당한 주주권리 행사”라며 “이번 주주제안은 주주가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건전한 주주문화의 실현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자평했다.

이어 박 상무는 “앞으로도 동료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민주적인 공론 과정을 거쳐 미래 금호석유화학을 위한 제안을 계속 고민하겠다”며 “금호석유화학이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주주가치 또한 지속적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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