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국내 주요 은행들이 대다수 기존 사외이사 연임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지배구조공시에 따르면 각 은행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또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최근 사외이사 후보를 최종 추천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모두 기존 사외이사가 연임했다.

신한은행 사외이사 자리에는 김명희 투비웨이 빅데이터기술원장이 내정됐고 나머지 한 자리는 아직 공석이다. 국민은행은 서태종 전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서 전 수석부원장은 지난 2017년 금감원을 떠난 이후 3년여만에 금융권으로 재입성한다.

국민은행 사추위는 "명망 있는 소비자보호 및 금융분야 전문가로서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췄다고 판단된다"며 "책임감 있는 업무수행과 윤리성을 바탕으로 은행과 주주, 금융소비자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했다.

김명희 원장은 한국 IBM 상무, SK텔레콤 본부장,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등을 지내면서 4차 산업혁명은 물론 신사업 관련해 전문성이 강하고 민간과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이 많다는 이유로 추천됐다.

연임 추천된 사외이사는 신한은행 박원식 1명, 우리은행 노성태·박상용·정찬형·박수만·김준호 등 5명, 국민은행 임승태·안강현·석승훈 등 3명, 하나은행 고영일·김태영·이명섭·황덕남 등 4명 이다.

이들은 한국은행 금통위원, 판사·변호사, 법학전문대학원·경영학부 교수 등 이력을 토대로 이사회 주요 결정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고 판단, 재선임 추천됐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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