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쿠팡이 공모가 대비 40.7% 상승 마감했다.

관련업계 및 외신 등에 따르면 쿠팡은 뉴욕증권거래소 기업공개 첫날인 11일(현지시간) 공모가 35달러에서 81.4% 뛴 63.5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쿠팡은 주당 54달러선에 거래되다가 공모가 대비 40.7% 오른 49.25달러로 마감했다. 쿠팡 시가 총액은 886억5000만 달러(약 100조44000억원)로 추정된다.

쿠팡은 2010년에 설립됐으며 일본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지분 35%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말 기준 30여개 도시에서 100개 넘는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물류센터 근로자 4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코로나19확산에 온라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120억달러(약 13조5000억원)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순손실 규모가 4억7500만달러(약 5300억원)였다.

쿠팡은 확보한 자금으로 공격적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우선 2025년까지 서울을 제외한 7개 지역에 총 100만평 규모의 풀필먼트 센터를 신설해 강점인 ‘배송’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더해 해외진출, 오프라인 확장 등도 차례 차례 실현할 전망이다.

한편 쿠팡이 성공적으로 상장한데 이어 마켓컬리도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했다. 뉴욕 증시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액 1조원, 적자는 1000억원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 규모는 커졌고 적자는 줄어든 점을 희망적인 부분으로 보고 상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켓컬리 외에 티몬과 11번가는 국내 상장을 앞두고 있다. 11번가의 경우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손을 잡은 만큼 양사의 협업이 어떤 방식으로 실현될지에 업계 안팎의 시선이 주목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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