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이 무산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까지 사모펀드 칼라일 측과 뚜레쥬르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매각 가격 등에서 합의하지 못해 최종 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CJ는 칼라일과 지난해 11월부터 매각 협상을 벌여왔다. 당시 관련 업계에서는 뚜레쥬르 시장가를 3000억 중후반대로 내다봤다. 그러나 칼라일 측은 2000억 후반대를 제시했고, 코로나19 발병으로 줄었던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가격 차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최종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CJ는 당분간 뚜레쥬르 브랜드 경쟁력 제고 및 수익성 개선 등 푸드빌 사업가치 극대화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뚜레쥬르 매출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뚜레쥬르 배달 서비스 매출이 상반기 대비 70% 이상 증가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뚜레쥬르 매출이 성장세를 보인 만큼 CJ측도 저평가된 가격에 매각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실적 및 수익성 개선에 매진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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