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가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임기 첫 해에 이어 1년 임기를 더 이어간다. 지난해 경영성과가 부진했던 만큼 올해는 실적회복에 집중해야 할 전망이다.

우리금융은 지난 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로 권광석 은행장을 추천했다. 5일 우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의 의사결정을 거쳐 최종 후보로 추천된다.

권 행장 취임 후 코로나19 사태 등 어려운 대내외 금융환경 가운데 ▲조직 안정과 내실을 기하고 있는 점 ▲디지털전환(DT)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는 점 ▲채널 혁신의 일환으로 같이그룹(VG) 제도를 도입,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는 점과 경영의 연속성 등이 고려됐다.

권 행장은 지난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해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대표,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등을 역임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도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중순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윤호영 현 대표를 차기 대표로 단수 추천했다.

임추위는 은행 경영이 비대면, 기술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금융과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전문가인 윤 대표가 카카오뱅크를 계속해서 이끌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윤 대표는 대한화재를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현재까지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는 금융과 기술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하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대표이사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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