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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주주와 소통...기업가치 제고 위한 제안 공개"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3.04 17:3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와 소통하겠다며 웹사이트를 공개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제안'을 3일 발표했다.

박 상무는 웹사이트 게시물을 통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심사숙고해 제시하는 주주제안”이라며 "현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러한 주주제안에 대해 성실하게 검토하고 모든 주주들과 투명하게 소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상무의 이같은 행보는 주총에서의 표 대결을 앞두고 우호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지만 박찬구 회장(6.69%)과 아들 박준경 전무(7.17%), 딸 박주형 상무(0.98%) 등 오너일가 보유 지분에는 미치지 못한다.

박 상무는 "이번 주주제안은 주주가치 및 기업가지 제고를 위한 첫 단추"라며 주주 환원 정책의 정상화 자원의 효율적 운용 미래성장 동력 확보 위한 합리적 투자 의사 결정을 위해 이사회의 변혁과 이사회 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결정 과정을 견제하고 감독할 수 있는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금호석유화학의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가▲과다한 현금 보유 및 과소 부채로 인한 자본비용 증대 ▲낮은 배당성향 및 과다한 자사주 보유 등 비친화적 주주정책 ▲부적절한 투자의사 결정으로 인한 성장성 저하 등 이유로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박 상무는 그러면서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미래 성장 경영 ▲거버넌스 개선 ▲지속가능 경영 등 3가지 측면에서 기존과 차별화되는 전략적 경영 및 사업운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환경 대응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며 중장기적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미래 성장을 위해 장기간 보유중인 과다한 자사주 소각, 계열사 상장 및 비관련 부실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현재 10% 수준인 금호석유화학의 배당성향을 경쟁사 평균인 50%까지 확대해 주주가치를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박 상무는 또 충분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2차 전지, 수소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진출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서는 전문성과 다양성을 고려하여 이사진을 구성하고, 기업조직 및 정책 차원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경영 전반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내재화하겠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은 다음주 중 이사회를 개최해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박 상무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주주제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려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박 상무가 제안한 주총 안건에는 자신의 사내이사 추천안과 사외이사 추천안, 배당금 확대에 관한 내용이 포함됐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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