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구글코리아 전무. 사진=공동취재단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구글이 국내 신규 앱에 대해 인앱결제(In-App payment)정책을 추진하면서 관련 업계로부터 질타를 받아온 가운데, 수수료 인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글은 오는 10월부터 기존 게임에만 적용하던 인앱 결제 의무를 웹툰, 음악, 영상 등 모든 디지털 콘텐츠로 확대키로 했다. 인앱 결제를 통한 결제시 결제 대금의 30%가 수수료로 발생해 국내 모바일 및 콘텐츠 업계에서는 생태계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국회에서도 구글 인앱결제 금지법안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반발이 잇따르자 구글코리아는 지난 19일 국회 과방위 소속 의원실에 인앱결제 수수료 인하 계획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과방위 관계자는 "구글코리아가 수수료 인하 수준을 애플보다 더 크게 인하하겠다는 의견을 본사에 보고했다고 한다"며 "인하 대상과 범위는 결정되지 않았고, 구체적 인하안은 상반기 중에 발표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애플은 올해부터 매출액 11억원 이하 앱 개발사를 대상으로 앱스토어 수수료를 기존 30%에서 15%로 인하할 계획을 발표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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