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경제 식음료
외식업계 가격 인상 '도미노'...파리바게뜨·뚜레쥬르·롯데리아·피자헛 가격 올랐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2.19 11:2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외식업계에서 제품 가격 인상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파리바게뜨가 오늘(19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는데 더해 앞서 롯데리아, 한국피자헛, 뚜레쥬르 등도 가격을 인상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상황에서 치솟는 원가를 감내하기 어려워서라는게 공통된 설명이다. 

파리바게뜨는 오늘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파리바게뜨는 전체 660개 품목 중 14.4%에 해당하는 95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으로는 소보루빵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9.1% 오르고, 땅콩크림빵이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오른다. 치킨 클럽샌드위치도 4100원에서 42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이번에 가격이 오르는 제품 95종의 평균 인상폭은 5.6%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각종 제반 비용 상승에 따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도 지난달 빵 90여종의 가격을 평균 9% 인상했다. 이에 따라 단팥빵, 소보루빵, 크루아상 등 대표 제품 90여종의 가격이 100원씩 올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밀가루, 버터, 치즈 등 원재료 가격이 전세계적으로 매달 최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내린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달걀값이 상승했지만, 카스테라 종류 가격은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고 설명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1일부터 버거와 디저트 등 가격을 100~200원 올렸다. 버거류 13종, 디저트류 7종, 드링크류 2종, 치킨류 3종 총 25종 평균 인상률은 약 1.5%다. 대표 제품인 ‘'불고기버거’, ‘새우버거’ 단품·세트 메뉴와 ‘치즈스틱’ 등은 기존 가격을 유지했다.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 주요 원자재 수입국의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수급·가격 불안, 기타 수수료 증가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GRS 관계자는 “경제적 제반 비용 증가로 인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가격 조정 품목 최소화를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국피자헛도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블랙 알리오 엣지’, ‘'치즈포켓 엣지’ 미디움(M) 사이즈는 600원, 라지(L)는 1000원 올랐다. ‘서프라이즈 콤보세트’는 5900원에서 6900원, ‘해피 콤보세트’는 6900원에서 7900원으로 1000원씩 올렸다. 인상률은 약 17%다. 이번 가격 인상은 지난해 11월 인상이후 2개월 만이다. 당시 ‘베이컨 포테이토’와 ‘수퍼슈프림 피자’ 가격을 사이즈별로 1000원씩 올렸다.

올해 외식업계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의 여파로 매출이 감소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한편 이같은 추세는 외식업계 뿐 아니라 식품 업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식품업계에 따르면 즉석밥 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은 이달 말 ‘햇반’ 가격을 6~7% 올릴 계획으로 알려졌다. 햇반 가격이 인상되는 것은 2019년 2월 이후 2년 만이다. 동원F&B는 지난달 '쎈쿡' 7종 가격을 1천350원에서 1천500원으로 11% 인상했다.

이에 더해 오뚜기도 설 연휴 이후 ‘오뚜기밥’과 라면류 제품 가격을 각각 7%, 9% 가량 인상할 계획이었다. 다만 연휴 기간 중 생활물가 인상에 따른 소비심리 하락 이슈가 부각돼 가격 인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되자 내부적으로 이같은 계획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이번 겨울 한파로 국내외 전반적으로 식품 원자재 가격이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코로나19 여파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짐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까지 원가 상승이 이어질 경우 가격 인상에 나서는 업체들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