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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력공급중단'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에 기술진 급파셧다운 복구 이후 공정 회복 시간 앞당겨야 피해 줄여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2.19 11:2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미국 전역에 기록적인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텍사스주 오스틴에서는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해 수백만 가구가 정전됐다. 현지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도 전력공급 차질에 셧다운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가동을 멈춘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에 기술진 수십명을 급파한다.

19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소재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기준)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췄다. 오스틴시 내 난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자 시 정부가 지난 16일부터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전력공급 중단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현지 대기업 및 생산시설에 사전 통보 후 공통적으로 시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복구시기를 아직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피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반도체 생산 공정이 1년 365일 멈추지 않고 계속 가동돼야 한다는 점이다.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는 내부의 미세한 가스압력과 온도 등에 영향을 받는데, 수백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반도체 제조 특성상 한 부분이 멈추면 연쇄적으로 다른 공정에도 영향을 끼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번 공장을 멈췄다 재가동할 땐 생산수율이 기존의 8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태 이후 수율과 생산량을 다시 끌어 올리고 최적화된 공정 상태를 회복하는 데는 수십일에서 수 개월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오스틴 공장 재가동시 이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을 최소화 하기위해 이번 주부터 기술진 파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정전이 반도체 업황 개선을 앞당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도체 수요 급증 속에 삼성전자뿐 아니라 인근의 인피니온, NXP 공장까지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최근의 공급부족에 따른 반도체 가격상승 추세가 강화돼 실적 개선 효과를 낼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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