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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점포 오픈 앞둔 롯데·신세계·현대 실적 회복할까편의점 매출에 뒤쳐진 백화점 빅3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2.18 20:5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백화점 업계가 실적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빅3 모두 성적이 부진했고, 업태 전체로 봤을때는 편의점 매출에 뒤처졌다. 오프라인 기반 업태 중 백화점 매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유통업체 매출 동향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외출이 줄면서 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 9.8% 줄었다. 대형마트는 -3%, 준대규모점포(SSM)는 -4.8%였다. 편의점은 생활용품·음식 판매 등이 늘면서 매출이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통업태 매출 순위도 달라졌다. 지난해 대형마트(19.5%), 백화점 (17.8%), 편의점 (17.1%), SSM(4.2%) 순이었지만 올해는 대형마트(17.9%), 편의점 (16.6%), 백화점 (15.2%), SSM(3.8%) 순으로 집계됐다.

백화점 업계 업체별로는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10% 이상 하락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2% 감소해 2조655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줄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7630억원, 영업이익은 17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1.9%, 2.8% 줄었다.

신세계 백화점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조79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줄었다. 영업이익은 1268억원으로 전년 대비 42.9% 감소한것으로 잠정집계됐다. 4분기 매출은 4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617억원으로 같은기간 27.7% 감소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1조7504억원으로 9.5% 줄었다. 영업이익도 1986억원으로 전년 대비 45.8% 급감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028억원으로 4.5% 줄었고 영업이익은 81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9% 감소했다.

3사는 이같은 실적 원인으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꼽았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매출 부진이 지속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백화점 업계는 올해는 신규출점 및 리뉴얼 매장 오픈으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우선 현대백화점의 신규 출점이 가장 가까운 시일내 이루어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6일 서울 여의도에 ‘더현대 서울’을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은 지하 7층~지상 8층 규모로, 영업면적만 8만 9100㎡(2만 7000평)에 달한다. 지난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오픈 때부터 사용해왔던 ‘백화점’이라는 단어를 점포명에서 빼고 ‘글로벌 문화·관광 허브’로 키워 백화점의 틀을 깬다는 포부다.

롯데백화점은 6월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연다. 영업면적 7만6000㎡(2만 3000평), 연면적 24만1322㎡(7만3000평)로 경기 남부 상권 최대 규모다. 몰형 백화점 형식으로 SRT·GTX 동탄역에서 직접 연결돼 접근성이 높다. 해외 명품과 패션 소비를 즐기는 30대 키즈맘을 주요 타깃으로 한 단계 앞선 쇼핑과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백화점 콘셉트를 지향한다. 또 쾌적하고 개방감을 극대화한 형식을 구현하며, 복합문화공간 ‘오픈 하우스’·개방형 명품관 ‘아트리움’·중층의 ‘테라스 파크’를 도입할 계획이다. 올 하반기에는 롯데백화점 본점 리뉴얼도 본격화한다. 본점 1~3층 여성용 명품매장과 5층 남성 명품관을 넓혀 현재 14~15% 수준인 해외 명품 구성비를 20% 이상으로 높일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시작한 강남점 리뉴얼을 올해 마무리 짓고 오는 6월 개장한다. 신세계 강남점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백화점 1층은 명품’이라는 기존 공식을 깨고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화장품 매장을 선보인다. 또 여러 층에 흩어져 있던 명품 매장을 2층과 3층으로 한데 모아 집객 효과를 높인다.

8월에는 신규 점포인 ‘대전신세계 엑스포점’을 오픈한다. 백화점, 호텔, 과학 콘텐츠 학습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전 충청 지역 랜드마크로 약 6000억원을 들여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선보인다. 신세계는 패션잡화부터 식음료(F&B), 아카데미, 갤러리 등 신세계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로 채운 백화점을 중심으로 기존 중부권에서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시설을 준비했다. 193m 높이에서 대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신세계와 글로벌 호텔 브랜드 메리어트의 노하우가 집약된 호텔 ‘오노마’, 약 1만4876㎡(4500평) 규모로 휴식, 산책, 감상, 놀이, 학습 등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옥상 정원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어지면 오프라인 유통가 매출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간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의 보상심리로 신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 수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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